| 광주 MICE산업 인프라 부족하다 관련 행사 2011년 28건서 올해 56건 큰 폭 증가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
| 2014년 10월 23일(목) 20:17 |
특히 오는 2015년 개관을 앞두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광주MICE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계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역에서 개최한 MICE행사는 2006년 9건에서 2011년 28건, 2012년 35건, 2013년 35건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광주시는 올해 국제회의 40건을 비롯 전시박람회 16건 등 총 56건의 MICE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초대형 박람회를 개최하는 일부터 국가 정상회의와 각종 국제회의 개최, 상품·지식·정보 등의 교류 모임 유치, 각종 이벤트 및 전시회 개최 등이 모두 MICE 산업에 포함된다. MICE산업은 관련 방문객들의 규모가 크고, 방문객 1인당 지출이 일반 관광객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새로운 산업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MICE행사 개최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의 국제회의 및 관광객 유치 전담 조직인 광주관광컨벤션뷰로에 따르면 올해 MICE행사에 참가한 인원은 총 3만2천명에 달하며 6월 기준 총 1천84억의 생산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런 긍정적 성장여건 개선과 경제적 이점에도 숙박시설과 전문회의실 등 뒷받침할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하다는 점이다. 현재 광주지역 호텔 객실 수는 1천190개로, 특급호텔은 겨우 4개에 불과하다. 회의장, 전시장 등 전문회의시설도 경쟁도시들과 비교하면 협소해 대형행사 유치에 매우 불리하다.
지난 2013년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시설을 확장했지만 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중소회의시설은 26개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내 MICE행사 관련 업체와 전문 인력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올해 기준 광주지역 MICE관련 업체는 10개에 불과하며 통·번역 업체는 전혀 없다.
광주관광컨벤션뷰로 관계자는 “광주는 MICE 산업 부분에서 후발주자에 속하다 보니 세일즈에 신경을 썼고 이제는 홍보 마케팅 하는 부분이 필요하다”며 “광주의 브랜드를 정립해서 소비자들에게 광주는 어떤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광주시는 민선6기 MICE산업을 파급효과가 큰 고부가치 산업으로 선정, 광주를 MICE 대표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종합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지역 내 전문인력 및 지역 업체를 육성,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등 MICE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MICE 행사와 지역문화관광산업과 연계를 통한 도시투어상품 개발 등 융·복합화를 촉진한다는 복안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MICE 산업육성을 위한 국가와 도시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MICE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목표와 구체적 실행방안 제시를 위해 종합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MICE산업이란=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s)·컨벤션(Convention)·전시회(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전시·컨벤션 산업을 일컫는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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