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율성 생가 논란 전면전 조짐 기념사업회, 남구 주장 반박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4년 10월 23일(목) 20:17

<속보>광주출신 대음악가인 정율성 선생의 생가 확인을 놓고 정율성기념사업회와 남구가 소송까지 가는 전면전으로 비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정율성기념사업회는 23일 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남구 양림동을 정율성 생가로 주장하며 각종 기념사업을 벌이고 있는 남구청을 상대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 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율성기념사업회는 엄연히 정율성 생가가 동구 불로동임을 본적지 등 자료로 입증받았는데도 남구가 양림동 79번지를 생가로 주장하고 있어 정율성 관련 각종 사업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생가 진위를 놓고 한시적으로 구성된 생가고증위원회에서는 불로동이 출생지, 양림동이 성장지이다고 기념회 측은 주장했다.

이에 따라 출생지 확인을 놓고 기념사업회와 남구의 갈등이 소송까지 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율성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최 청장과 정율성 생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했고, 남구는 소송주체가 될 수도 없다”며 “만약 소송까지 가더라도 정율성 가족이 주체이며, 이 상황이 온다면 사단법인 이름으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