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銀 순익·생산성 하락…효율경영 시급” 생산성 2천715만원 전년比 612만원 ↓ JB지주 편입 계기로 시너지 효과 내야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

2014년 10월 26일(일) 19:56

●지역은행별 당기순이익 및 1인당 생산성

올 상반기 광주은행 임직원 1인당 생산성이 지난해보다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영업 등 보다 활발한 수익 창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전국은행연합회의 은행경영공시 자료에 따르면 6월말 기준 광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5억원 감소했다.

생산성을 놓고 보면, 올해 6개월간 임직원 1인당 2천715만원을 벌었다. 지난해에는 1천668명의 직원들이 5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여 3천327만원을 생산했었다.

전북은행의 1인당 생산성은 2천871만원으로, 광주은행보다 156만원 높았다.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의 1인당 생산성은 각각 6천374만원, 4천485만원으로 집계돼 지방은행 중에서도 영업 효율이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산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22억원이나 증가했다.

부산은행은 지방 금융그룹인 BS금융지주의 핵심으로 부산·경남지역 텃밭을 바탕으로 수도권과 대전, 광주, 구미 등으로 광역화 전략을 진행 중이다.

부산은행은 지난 7월 서구 상무지구에 호남 첫 영업점인 광주영업부를 오픈하고, 광주 기업체와 지역민들에게 BS금융그룹만의 차별화된 종합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평동공단 등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광주은행 역시 JB금융지주에 인수된 만큼, 전북은행과 함께 보다 적극적인 영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의 경우, 해당 지역의 기업체가 많고, 신용등급이 높아 아무래도 생산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지역 내 점유율 역시 두 은행은 30% 정도로 영업 환경이 좋은 편이다. 반면 광주은행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선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권우영 수석연구원은 ’상반기 국내은행 경영성과 특징과 과제’ 보고서에서 “수익창출 구조가 한계에 달한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 하락과 대손비용 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하반기에는 국내은행의 수익성 회복이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 은행은 비용효율성을 높여 단기적으로 수익성 악화에 대비하고, 중장적으로는 수수료수익 비중확대 등 사업모델의 선진화를 통해 핵심영업이익 창출능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