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음주문화행태 자정의식 가져야

2014년 10월 28일(화) 19:50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가족들을 동반한 전국 나들이가 한창이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음주운전으로 3회이상 적발된 상습운전자의 수는 크게 줄지 않고 있고 사망자의 수도 매년 1천여명(전체사고의 17%)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현상은 인명 경시사상이 크게 만연돼 인적·물적 피해 발생이 늘고 있는데 반해 잘못된 운전행태로 인한 운전자들 스스로의 피해에 따른 경각심 또한 낮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아직도 우리 주변의 잘못된 음주문화는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어 우리 사회 내부의 큰 문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령 똑같은 양의 술을 마셨어도 사람마다 각기 흡수와 분해 능력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속시의 실제 혈중 알콜농도의 차이는 다르다고 할 수가 있다.

하지만, 혈중 알콜농도 0.05%까지는 경찰의 단속에도 크게 상관이 없다는 지나친 자기 우월감 때문에 운전자들의 잘못된 음주문화 행태는 상존해 있어 단속을 당해도 형사 입건되지 않고 곧바로 현장에서 훈방처리 된다는 것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잘못된 음주문화는 운전자 자신이 오랫동안 쌓아 온 부와 명예, 그리고 소중한 것들을 한순간에 모두 다 잃어 버리게 된다는 사실이다.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은 나 자신은 물론 사랑하는 내 가족 모두에게 깊은 상처와 아픔은 안겨다 주는 지름길이다.

종전에 비해 관련법의 개정으로 음주운전자에 대한 벌금액의 상향과 그 처벌 수위도 한층 더 강화되고 운전자들의 잘못된 음주문화 행태를 바로잡기 위한 경찰의 불시 음주운전 단속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잘못된 음주문화의 행태를 개선하고 근절하기 위해 통행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 등 다각적인 홍보활동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오랜 관행처럼 되어 온 잘못된 음주문화의 행태를 올바로 개선하고 교통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나 성숙한 시민으로 거듭 나야 할 때다./장치현·광주북부경찰서 교통조사 6팀장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