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의 마지막 밤 낭만 그리고 서정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
| 2014년 10월 30일(목) 18:57 |
|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란 노래가 모토가 돼 10월 31일은 집에서 혼자 보내면 안되는 날이 됐다. 노래가 발표된 지 30년이 넘었고 세대가 바뀌었지만 10월을 대표하는 가요로 사랑받고 있음을 증명하듯, 방방곡곡에선 10월의 마지막 밤을 함께 하자며 유혹하는 각종 공연이 열린다. 이색적인 무대를 소개한다.
◇청춘음악밴드 신나는 파티~
신나는 음악축제 한번 즐겨볼까. 문화예술단체 ‘순수’는 이날 오후 7시 양림동 우월순 선교사 사택 뜰에서 공연을 연다.
‘10월의 크리스마스’라는 공연 제목은 1904년 12월 24일 양림리 교회에서 열린 광주 최초의 축제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예술대, 동덕여대, 동아방송대, 경희대, 호남신학대 등 전국 실용음악과 밴드 5팀이 젊은이들과 교감하는 청춘콘서트를 진행하게 된다. 또 초대손님으로 광주의 대표적 인디밴드 ‘루버스틱’이 참여한다. 무료공연. 문의 062-651-0972.
◇백양사 수안스님 대중콘서트
|
수안스님은 타이틀곡 ‘그랬구나’를 비롯해 ‘참 다행이다’ ‘함께 걸어요’ 등 10곡을 노래할 예정이다. 포교의 한 방법을 노래를 택한 스님은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해주고픈 말들을 직접 가사로 지어냈다. 스님은 현재 광주불교방송 ‘무명을 밝히고’ 진행자로도 활동 중이다. 문의 062-416-1006.
◇서정적 통기타 선율 즐겨볼까
서정적이고 잔잔한 통기타 선율을 즐길 수 있는 공연도 마련된다. 광주 북구 운암동 문화카페 ‘블루버드(bluebird)’가 이날 밤 8시 제2회 하우스콘서트를 연다.
‘10월의 마지막 밤에’라는 제목을 내건 공연에서 테너 고광민·이대형, 아일랜드 싱어송라이터 로이데일리, 클래식 기타 김재광씨 등이 다양한 포크음악과 성악을 들려줄 예정. 또 블루버드에서 결성된 통기타밴드 ‘음악나무’와 통기타 트리오 ‘필브라더스’가 무대에 올라 가을밤에 어울리는 선율을 선사하게 된다. 공연 무료. 문의 062-521-2232.
◇한·중·일 문화도시 교류 공연
광주와 중국 취안저우, 일본 요코하마 등 한·중·일 3개국 문화도시의 교류공연도 이날 오후 7시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중국 취안저우시 공연단이 손인형극과 사자춤 등을 선보이고 일본 요코하마시 공연단은 ‘도려내주세요, 당신의 가위로’라는 주제로 독특한 공연을 펼칠 예정. 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상징하는 공연, 광주시립합창단 등 200여명의 연합합창단의 공연 모습도 만날 수 있다. 문의 062-611-2424.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