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中企 10곳 중 6곳 “4분기 신규 인력 뽑는다” 1곳당 평균 3.9명 채용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

2014년 10월 30일(목) 18:58

지역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4분기에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강영태)가 최근 광주·전남 중소제조업 13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중소제조업 인력채용전망조사’를 보면, 응답 업체의 56.2%가 4분기 신규인력 채용계획이 있으며 1개 업체당 평균 3.9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중소제조업체의 인력채용방법은 공공기관 취업알선센터(67.9%)와 사설업체 및 구인광고(44.5%)를 주로 활용하고 있으며, 그 외에 외국인 인력채용(28.5%), 학연, 지연 등 연고를 통한 채용(20.4%)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인력채용계획이 있는 업체의 경우 외국인근로자를 평균 3명정도 활용할 수 있기를 희망해 외국인근로자 배정인원을 확대하고 다양한 취업지원 제도를 통한 중소기업 인력난 완화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가하면, 청년 실업률이 10%대에 이르지만 업체의 48.6%는 현재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인력이 부족한 직종은 단순근로자 43.7%, 기능직 23.9%, 기술직 19.7% 등으로 대부분 ‘생산직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조사업체의 76.5%가 “인력채용이 어렵다”고 응답해 중소제조업체는 필요인력을 제때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구직난 속에 구인난을 겪는 인력 미스매칭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채용이 곤란한 사유로는 ‘적합한 경력자나 적임자가 없음’(58.3%)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왜곡된 인식’(38.8%), ‘회사소재지의 지역여건’(27.2%)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최근 1년이내 퇴사한 직원의 평균 근속년수는 2.5년으로 집계돼 대기업(10년)에 비해 이직율이 매우 심각한 상태로 중소제조업체의 생산성과 기술력 향상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영태 본부장은 “신규인력 유입의 어려움, 기존 인력의 이직 등 중소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인력지원정책이 필요하다”면서 “평균 근속년수가 2.5년에 불과한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근속기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고용보험 등을 이용한 복지수준 향상, 장기근속 혜택 등 적극적으로 정책적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