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농어촌 정보화 격차 해소 기여 내달까지 소외계층에 PC 50대 우선 보급 완도=윤보현 기자

2014년 10월 30일(목) 19:10

완도군이 공직자들이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컴퓨터를 새롭게 정비해 소외계층에 보급하면서 정보화 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자원 재활용과 정보소외감을 해소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

30일 군에 따르면 군청 및 산하기관에서 업무용으로 쓰던 중고 컴퓨터를 수리하고 기능을 업그레이드 해 컴퓨터가 필요한 군민들에게 다음달까지 50대를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보급대상은 소년소녀가장, 장애우,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사회복지시설, 양로원, 아동시설이며 개인은 읍면사무소, 단체는 군청 총무과에 신청하면 우선순위에 따라 보급 받게 된다.

군청 및 사업소, 읍면사무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PC 중 매년 120대 정도가 노후화돼 교체되고 있으나 재활용률은 약 30%에 불과하다.

교체 PC 중에서 사용 가능한 부품을 떼어내 조립해 펜티엄5 2.0GHz, 메모리 2GB, HDD 80GB 이상으로 성능을 개선하고, 윈도우XP, 한글/오피스 2007등 군에서 지정하는 S/W를 설치해 보급한다.

지난 23일 가정에 PC를 설치한 이모씨는 “주변에서 컴퓨터를 활용하고 있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부러웠는데 군에서 컴퓨터를 보급 받아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열심히 연습해 컴맹 탈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