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향기 나는 사회 만들 것” ●기초의회 초선에게 듣는다 정순애 서구의원(비례대표) 여성·아동·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 대변 버스 유개승강장 확충…주민불편 해소 앞장 최효은 기자 hyoeun@kjdaily.com

2014년 11월 02일(일) 20:02

“여성, 아동,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사람의 향기가 묻어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당선증을 거머쥐고 열성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광주시 서구의회 정순애(58) 의원의 당찬 포부다.

정 의원은 정치인 한명이 바뀌면 동네가 바뀌고 구가 변하고 시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치의 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배구 선수로 활동하는 등 35년간 생활체육활동을 해오면서 생활체육의 밑거름이 돼보고자 한때 정치입문을 결심을 하고 출마를 했다 고배를 마시고 열정을 접기도 했다. 그러나 잠시 식었던 열정은 지역 봉사활동 중 우연히 교육청 아동돌보미를 하게 되면서 다시 피어올랐다. 사회의 소외 속에 아픔을 겪는 아이들을 보니 사회에 밑거름이 되고자 죽어있던 희망의 불씨가 다시 되살아난 것.

정 의원은 “사람향기가 나는 의원이 되라는 지역 주민들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 그래서 의정활동하는 동안 ‘사람 愛 향기 주민이 희망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작은 일부터 실천으로 옮기는 참다운 의원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람 대 사람으로서 주민을 대하며 주민과 의원들 사이에 위압적으로 느껴지는 벽을 허물고 좀 더 주민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의원이 되자는 모토와 주민이 희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의원이고 싶다”고 사람을 향한 진지함을 담은 눈빛으로 호소했다.

그는 지난 경선 과정에서 자신에게도 서구민들에게도 많은 약속을 했다. 취약계층 현장방문 도우미 지원 등 생활밀착형 서민생활 도우미제를 도입하고 경로당 운영비등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저소득 주민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등 구민과 함께 하는 복지공동체를 조성하고 민생 중심의 정책을 펼쳐 구민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의회를 목표로 그 약속을 지켜나가도록 열정을 쏟고 있다.

특히 작은 곳부터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나가자는 마음가짐으로 상무1동 현대아파트 주변 승강장 등 서구의 대부분의 버스승강장들이 유개승강장이 없어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버스를 서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과 눈·비 등 기상악화에 열악한 환경에 노출돼 있어 이를 개선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정 의원은 “주위를 둘러보면 소외의 아픔을 겪는 곳이 많다. 특히 다문화센터를 방문했을 때 언어를 몰라서, 다니는 직장이 불안정해서 가난이 대물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순응하는 현실에 가슴이 아팠다”며 “의결, 조례제정, 감시 등 구의회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주민에게 신뢰받고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난의 악순환에 작은 희망의 불씨마저 꺼트려 버리지 않는 안정적인 삶을 약속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구민을 대표하는 비례의원으로서 서구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의회와 집행부간의 가교의 역할에 충실히 해 나가겠다”며 “작은 것에 봉사하는 마음을 갖고 작은 것을 찾아서 작은 희망의 의미를 실천하며 주민들이 없으면 우리는 없다는 생각으로 주민이 하고자 하는 일을 대신해 누구나 살고 싶은 멋진 고장을 지역 구민들과 함께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최효은 기자 hyoeun@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