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조폭 소탕’ 효과 시민들 환영한다

2014년 11월 09일(일) 19:27

불과 2달여 전 전국 경찰들이 ‘동네조폭 소탕’을 선언하고 발본색원에 노력한 결과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본보에 따르면 광주지방경찰청은 최근까지 약 두 달여간 동네조폭 단속에 나서 49건에 대해 58명을 검거하고 19명을 구속했다. 이는 하루에 한명 꼴로 동네조폭이 붙잡혔고 사흘에 한명 꼴로 교도소에 들어간 셈이다.

동네조폭은 그동안 서민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하거나 괴롭힌 오랫동안 지역사회의 고질적인 골칫거리였다. 흔히 ‘양아치’라고 불리우는 이들은 재래시장이나 상가, 노점 등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뜯고 폭력을 휘둘러 영업 방해를 일삼아 왔다.

무리지어 다니며 폭력과 협박, 욕설을 하며 힘없는 서민들을 괴롭히고 금품을 갈취해 서민 생활과 경제에 큰 피해를 준 암적인 존재다. 112·119 등에 1천577회 차례 욕설과 폭언을 하는 등 범죄행각 또한 각양각색이다.

그런데도 선량한 시민들은 이들에게 상습적인 피해를 당해도 말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만 앓아야만 했다.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보복이 두려워서였다. 단속 또한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소탕이 어려웠고 처벌도 경미해 그 수가 줄어들지 않는 형국이었다. 동네조폭들의 공통점은 힘없는 부녀자와 영세상인들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괴롭힌다는 점이다.

이에 경찰청은 지난 9월3일부터 100일간의 동네조폭 집중 단속에 들어가 실시 중에 있다. 광주경찰은 시장 상인 등에게 반복적 피해를 입히는 동네조폭 정보를 입수해 25일간 피해내용을 보강수사하고 34건의 피해진술서, 275명의 탄원서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그 결과 동네조폭이 하나 둘씩 사라지면서 있다고 한다. 시민들은 한결같이 경찰의 골목조폭 소탕을 반기고 환영하고 있다. 발본색원해서 사회로부터 격리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시적인 단속이 아니라 이들이 우리사회에 뿌리 내릴 수 없도록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주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