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곡성 등 2곳 ‘사고지역’ 지정 새정치연합, 전대이후 위원장 선정키로 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2014년 11월 20일(목) 20:01

새정치민주연합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20일 전북 남원·순창과 전남 순천·곡성을 ‘사고지역’으로 지정, 내년 2월 전당대회 후 공석 중인 지역위원장을 선정키로 했다.

조강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지역위원장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이같이 결정했다.

남원·순창은 강동원 의원과 이강래 전 의원이, 순천·곡성은 김광진 의원과 서갑원 전 의원, 노관규 전 순천시장, 정표수 전 공군소장이 각각 치열하게 경합 중이다.

특히 지난 7·30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에게 자리를 내준 순천·곡성 지역은 아예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지만 초선 비례대표라는 현실적 한계가 있고, 서 전 의원은 전 지역위원장이지만 7·30 선거에서 패한 책임을 지고 있다. 노 전 시장도 지역에서 상당한 세력을 갖고 있긴 하나 탈당한 전력이 있어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정 전 소장 등 경력이 화려한 인사들이 도전장을 내밀어 답을 내기가 어렵다는 게 조강특위 관계자 전언이다.

이로써 전국 246개 지역위원회 중 기존 8곳을 포함해 모두 10곳이 사고지역으로 정해졌다. 해당 지역위원장은 내년 2월 구성될 차기 지도부에서 다시 논의해 결정된다.

한편 경기 고양 덕양을은 일부 후보자의 당비 대납 의혹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조사가 끝날 때까지 결정을 보류키로 했다. 고양 덕양을은 손학규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송두영 전 지역위원장과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문용식 전 인터넷소통위원장, 안철수 전 공동대표 측의 이태규 당무혁신실장 간 3파전이 치열한 곳이다.

/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