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연합 당 혁신이 우선이다 |
| 2014년 11월 23일(일) 19:10 |
지역에서만도 박지원(목포) 비상대책위원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3선의 김동철(광주 광산갑) 의원도 최근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3선인 박주선(광주 동구)과 지역에서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도 당권 도전에 나설 태세다. 전북지역 인사까지 감안하면 호남지역에 기반을 둔 후보군이 6-7명에 이른다. 이들은 저마다 강연이나 지역순회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지지를 호소하는 등 벌써부터 선거전에 들어갔다.
정치인이 당 대표에 도전해 비전을 제시하고 검증을 받는 것은 정치발전이나 개인을 위해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게다가 후보 대부분이 저마다 무게가 있는 중진의원이나 인물로 그동안의 경험을 당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도 높이 살만하다.
다만 당권 경쟁과정에서 지역을 매개로 한 활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정치인이 지역을 소홀히 할 수는 없겠지만 당 대표는 지역보다는 당의 혁신과 비전을 제시해 국회의원을 포함한 유권자들로부터 선택을 받아야 한다. 게다가 지금의 야당은 잇따른 실망스런 행태와 실정으로 국민들의 지지도가 매우 낮다. 정치 상황과 여건이 집권당에 그리 유리하지 않는데도 반대급부조차 챙기지 못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차기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는 야당은 물론 정치발전을 위해서도 리더십을 갖고 비전을 실천할 수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
새로운 각오로 당 재건에 나서겠다는 주자들이 많다는 것은 희망적이다.
이제 이들이 개인적인 입지에 연연하지 말고 위기에 빠진 당을 먼저 구하겠다는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