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이장들 ‘1일 명예군수’로 나선다 연합회서 매달 1명씩 선정, 군정 체험 주민 소통 강화…이장 자긍심도 고취 화순=강정주 기자 kjdaily.com

2014년 11월 23일(일) 19:17

화순군은 이달부터 이장 ‘1일 명예군수’ 제도를 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명예군수제를 통해 군민 중심의 열린 군정 실현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충곤 군수의 공약사항인 명예군수제는 행정의 최 일선에서 군민의 가교역할을 하는 이장들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 군민 중심의 열린 군정을 실현하기 위해 민선6기 군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명예군수는 관내 이장 338명 중 이장단연합회에서 매월 1명을 추천을 받아 선정되며 간부회의 참관, 부서별 업무보고 및 결재, 현안사업장 방문, 군정발전 토론 등의 집무를 한다.

실제 지난 2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이양면 옥리마을 양득승 이장(56·이장단연합회장)을 ‘1일 명예 화순군수’로 위촉하고 군정에 대한 소통과 참여의 시간을 가졌다.

양 이장은 이날 구 군수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뒤 간부회의 토론과 함께 군수 집무실에서 부서별 주요업무 보고를 받았다.

오후에는 화순정수장, 군민종합문화센터, 나드리복지관, 폐기물종합처리장, 대포재해위험지구 및 이양홍수 조절지 등 군에서 직접 운영·관리하고 있는 주요시설과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양 명예군수는 “좋은 경험이었다. 군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여러분을 보며 믿고 지내도 될 것 같다”면서 “명예군수로서 체험한 경험을 군민에게 소상히 알리고 일상에서도 군정에 관심을 갖고 적극 협조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일손부족과 초고령화로 더욱 어려워진 농촌의 현실에서 행정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고 할 일이 많아졌다”며 “군민의 입장에서 적극적인 행정을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

한편, 군은 명예군수 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군민이 군수의 입장에서 군정을 체험하고 느낀 의견을 수렴해 군정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화순=강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