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회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나눔 활발 연탄배달·김장봉사 잇따라 최효은 기자 hyoeun@kjdaily.com

2014년 11월 23일(일) 19:21

지속되는 불황에 서민들의 지갑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월동기를 앞둔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서구의회가 앞장서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김태진 서구의원은 지난 22일 평강재능봉사단과 함께 광주 금호동 평강의 집에서 ‘사랑의 김장봉사’을 실천하는 등 동료의원 및 지역봉사단체들과 잇단 나눔 활동을 실천해 화제다. <사진>

이날 봉사에서 250포기의 배추가 버무려지고, 통에 담기고, 한 쪽에 쌓이는 일사불란한 모습은 마치 김치공장을 방불케 했다.

김 의원은 “봉사활동을 나갈 때마다 진정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배우게 된다”며 “얼굴만 내밀고 사진 찍기에만 여념이 없는 봉사가 아니라 한결같이 이웃과 더불어 사는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역 봉사활동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의원으로 당선되기 전부터 지역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반찬요리를 제공하는 ‘따뜻한 밥상’ 봉사, 아름다운가게와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자전거 후원, 사랑의 연탄배달 등 활발한 활동 선보였다. 특히 다음달에는 몰래산타로 분장해 가정의 정을 많이 느끼지 못하는 곳을 방문, 선물을 나눠주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황현택 서구의회 의장은 지난 19일 광주 서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무등벧엘교회 식당에서 자원봉사자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담은 1천㎏의 김치는 홀로사는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지역아동센터 등 100곳에 전달했다.

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이정순(54·여)씨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정성이 가득 담긴 김치를 먹이고 싶은 욕심에 이렇게 자리를 함께 했다”며 “모두 제 일처럼 발 벗고 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최효은 기자 hyoeun@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