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모르’에서 빛나는 민간외교 천사 ●‘코리아-티모르 문화교류센터’ 김홍 총재의 지구촌 봉사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
| 2014년 11월 24일(월) 20:29 |
|
바로 순수 비영리 단체인 ‘KTCC(Korea-W.Timor Cultural Center) 코리아-티모르 문화교류센터’ (총재 김 홍) 창립 1주년 행사였다. 지난해 8월13일 나주시 금천면 원곡동 ‘산야초 연구원’에서 설립 추진 결의대회가 열린지 15개월만이기도 했다.
‘KTCC 문화교류센터’는 김홍 총재가 문화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티모르 국민간의 우호를 증진하고, 인류평화를 도모코자 설립한 민간 주도형 해외봉사활동 재단이다.
‘나눔의 삶’과 ‘봉사와 사랑의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KTCC 문화교류센터’는 언뜻 살펴보면 역사가 짧은 단체로 보이지만 속내를 알고 보면 사실과 다르다.
김 총재의 민간주도 봉사는 6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대한노인회 영암군지회 노인대학장인 김 총재가 처음 인도네시아 티모르섬에 발을 딛은 것은 지난 2008년 8월. 그는 이때부터 지난해 1월까지 티모르섬 쿠팡 지역을 둘러보며 그곳에서 만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NTT주에 속해 있는 서티모르 소왜 지역 방문 당시 원주민들의 애환과 지구촌 소수민족들의 삶을 보고 ‘더불어 살아가기’의 정신을 깨달았다.
이어 귀국 즉시 카페 ‘소왜국제정보센터(SIC)’를 개설하고 ‘소수민족 돕기 캠페인’에 벌여 헌 옷과 학용품 등을 보낸 것이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김 총재가 인도네시아와 호주 사이 남반구에 위치한 섬 티모르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동생 덕분이다. 20년 전 한국을 떠나 현재까지 티모르 우까아웨(UKAW)대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동생 김용 교수의 초청으로 방문을 하게 된 것이 계기였다.
2012년 12월에는 우까와웨 대학교를 방문해 프렌키 살레안 총장과 농대학장, 지역개발처장 등을 만나 문화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티모르는 1960년-70년대 한국과 같은 수준의 미개발국인 만큼 모든 생필품이 열악한 실정이다. 이에 김총재는 재단 설립 이후 줄곧 생필품을 지원해 오고 있다. 지난 9월에도 의류 19상자 400㎏를 해상편으로 보냈으며, 10월에는 쿠팡지역에 중고컴퓨터를 보냈다. 다음달에는 UKAW 대학에 장학금도 전달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광주 아시아문화재단이 진행한 소수민족 예술부문에 티모르섬 인근 사부족, 롯데족, 숨바족, 알로족, 소왜족 등 6개지역 부족들의 생활상과 민속춤, 민속공예, 민속놀이, 결혼예식 등을 다큐멘터리로 공모키도 했다.
특히 티모르의 지도자들은 한국의 ‘새마을운동’과 ‘학생교육’에 관심이 많아 내년에는 민간외교 차원에서 새마을운동을 전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도 티모르 우까아웨(UKAW)대학과 국내 4년제 대학과의 협력관계 협약을 추진 하며, 진정한 민간 외교관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김 총재.
그가 실천하고 있는 ‘나눔의 삶’에 관한 정신이야 말로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민간외교 천사’일 것이다.
이외에도 김 총재는 퇴직 후 ‘시니어라이프 코디네이터’로도 적극 활동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영암군지회 부설 영암군 노인대학장으로 임명된 후 노인대학을 순방하면서 ‘존경받는 노년생활’, ‘컴퓨터는 내친구’, ‘나의 행복 찾기’ 등을 주제로 출강하고 있다.
김 총재는 “여생은 자투리 삶, 즉 살고 남은 인생이란 뜻이기에 여생이란 말 대신 본생(本生)이란 말을 좋아 한다”며 “아직 긴 세월이 남아있는 만큼 노년생활을 보다 가치 있고 보람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