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공동체 내손으로” 100인 머리 맞대 서구, 자치구 첫 마을만들기 사업 원탁토론회 주민·자생단체·봉사자 등 의견수렴 소통 강화 최효은 기자 hyoeun@kjdaily.com

2014년 11월 24일(월) 20:30

광주 서구가 24일 오후 청사 대회의실에서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만들기 100人 원탁 토론회’를 개최했다. /광주서구 제공

광주시 서구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개인·고령화로 인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체마을 활성화에 팔을 걷었다.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공동체’ 형성을 위해 자치구로서는 처음으로 ‘100인 머리 맞대기 원탁토론회’를 착안한 것이다.

광주시 서구는 24일 오후 2시 구청 대회의실에서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만들기 사업’의 추진에 대한 주민공감대 형성과 의견수렴을 위해 ‘100인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마을만들기에 관심 있는 주민 및 기존 공모사업 참가자, 각급 주민대표, 지역 자원봉사자 등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만들기란 무엇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박필순 살기좋은광주만들기 네트워크 사무국장이 진행을 맡았다.

토론은 민선6기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만들기’ 사업 추진방향 발표, 원탁토론, 주민과 구청장과의 대화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돌아가면서 빠짐없이 의견을 제시하고, 제시된 의견들은 즉석 투표형식으로 호응이 높은 의견을 추려내는 방법으로 주민들과 행정기관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원탁토론회의에 참여한 박춘복씨는 “마을만들기에 대해 같이 참여한 주민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다 보니 내가 사는 마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알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날 마을만들기 활성화를 위해 선택된 방안으로는 ▲마을리더 발굴 ▲주민소통공간마련 ▲공동체조성사업 주민참여 등이 제시돼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샀다. 또 마을만들기 추진에 따른 문제점으로는 ▲주민간의 소통 부족 ▲마을에 대한 무관심 등이 지적됐다.

서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처음으로 원탁토론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임우진 구청장은 “주민들이 말씀해 주신 마을리더 양성, 주민 소통 공간 마련, 주민참여는 본인도 적극 공감하는 사항이다”며 “앞으로 이번 원탁토론에서 제시된 방안이나 문제점을 반영해 마을만들기 사업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구는 민선 6기에 들어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공동체 육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마을만들기’ 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팀을 신설하고, 주민들의 자치의식 함양을 위해 마을만들기 주민교육, 각급 사회단체 초청교육, 선진지 벤치마킹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최효은 기자 hyoeun@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