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명예 걸고 인재 영입 사활 건다 광주·전남 대학 우수 신입생 유치전 팔 걷어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
| 2014년 11월 25일(화) 20:26 |
수시모집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중복으로 합격한 학생들이 상당수에 달하는 만큼 자칫 손을 놓고 있다가 뜻하지 않는 상황에 도달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5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수능이 끝난 수험생을 위해 각 대학별로 대규모 진로·진학 박람회를 비롯한 캠퍼스 투어, 예비대학, 맞춤식 학과 탐방 기회 등 대학 홍보에 열을 올리는데 열중하고 있다.
먼저 전남대는 고교생들에게 진학과 진로를 상담해주고 미래설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다음달 17-18일 이틀 동안 대학본부와 박물관에서 ‘동계 진로·진학 박람회’를 펼친다. ‘꿈을 키워주는 대학, 전남대에서 당신의 꿈을 키워보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박람회에서 전국의 고등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에게 전공 선택 및 진로상담·체험, 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이번 박람회에서는 단과대학별 상담부스 37개를 설치해 자신의 흥미·적성에 맞는 전공과 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각 단과대학 교수와 입학사정관 특강 프로그램도 마련해 고교생들의 진로-진학선택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조선대는 광주와 전남·북 지역의 총 30개 고등학교 학생 1만여명이 참가하는 ‘2015년도 고교생 초청 입학설명회’를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 이에 하루 평균 1천여명의 참가 학생들은 캠퍼스 투어를 마친 후, 입학설명회와 대학측이 마련한 레크리에이션, 고교생 장기자랑 및 외부 공연팀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중이다.
호남대는 각 학과별로 수시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동아리 및 스터디 그룹 소개, IT스퀘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참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신대는 지난 18일부터 광주지역 8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입학설명회를 진행중이며, 26일에는 대학 국제회의장에서 수시 및 예비합격자 등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후 학과 전공체험, 산업시찰, 견학 등을 실시한다. 또 다음달 9일까지 광주와 전남·북 41개 고교를 방문, ‘실력으로 Jump up’ 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한다.
이밖에 남부대가 수험생들이 대학생활을 간접체험 할 수 있는 진로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대학들 나름대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고교와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신입생 유치전을 벌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신병춘 전남대 입학본부장은 “고등학생 시절 상급학교 진학과 진로에 대한 확실한 방향 설정을 하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이번 박람회가 자신의 꿈을 설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