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일자리 불균형 7대도시 중 가장 심각 일자리수比 취업건수 비율 ‘0.47’ 불과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 |
| 2014년 11월 26일(수) 2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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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한국은행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열린 ‘지역경제 세미나’에서 이찬영 전남대 교수는 “2010년-2013년 취업가능일자리수 대비 취업건수 비율은 7대 특·광역시 평균 0.58인데 반해 광주는 이에 못미치는 0.47로 나타나 7대 도시 중 가장 열악했다”고 밝혔다.
일자리수 대비 취업 비율은 대전(0.79)이 가장 높았고, 부산(0.67), 인천(0.62), 서울(0.59), 대구(0.50), 광주(0.47), 울산(0.46) 순이었다.
지난해 광주지역에서는 경영·회계·사무, 문화·예술·디자인·방송, 정보통신 관련 직종 등 민간부문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의 구인 여력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에서는 실업자수가 점차 감소했다.
직종별 연평균(2008-2013년) 구인배율을 보면, 광주는 다른 특·광역시에 비해 통신, 금융서비스업 부문의 일자리가 구직자 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화학, 영업·판매관련직에서는 신규구직보다 신규구인인원이 더 크게 증가했다.
광주지역의 구인여건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졸 이상에서의 구인 충족률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미스매치 해소 방안으로 취업 유인형 교육시스템 구축, 청년 친화형 양질의 일자리 확충, 구인-구직 연계성 제고 등을 제안했다.
선취업 후진학 시스템을 마련하고, 지역 내 직업훈련 중심의 전문대학 비중을 확대하자는 것이 주 내용이다.
또한 영상문화콘텐츠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지역특화산업에 기반한 영업·판매 관련 일자리를 지원하는 것도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최근 청년층을 중심으로 광주지역의 인구유출 현상이 확대돼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지역 고졸자 중 연평균 1천800-1천900여명이 수도권 소재 대학에 진학, 광주의 수도권 진학 비율(16.8%)이 울산(17.4%)에 이어 7대 시 중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광주지역 4년제 대졸자 중 연평균 2천여명이 수도권에 취업해, 광주의 수도권 취업 비율(23.0%) 역시 대전(29.4%)에 이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청년들의 탈광주화는 지방대학의 경쟁력 저하, 고학력 노동수요 부족 및 열악한 근로여건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한 뒤 “지역 대학의 경쟁력 강화, 지역인재 고용 활성화, 고급인적자원 중개 및 관리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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