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 원천” 광주매일신문 제1기 CEO창조클럽 -제19강 - ‘창의적 문제해결을 위한 창의적인 생각’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 kjdaily.com

2014년 11월 26일(수) 20:37

이혜숙 세계경영연구원(IGM)교수가 26일 오후 광주신양파크호텔에서 열린 CEO창조클럽 특강에서 ‘창의적 문제해결을 위한 창의적인 생각’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김기식 기자 pj21@kjdaily.com

“초경쟁사회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곧 기업의 경쟁력인 만큼 고객들에게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잘 관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6일 오후 광주신양파크호텔에서 열린 광주매일신문 CEO창조클럽 특강에서 이혜숙 세계경영연구원(IGM) 교수는 ‘창의적 문제해결을 위한 창의적인 생각’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고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혜숙 IGM교수

이 교수는 “기업이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결국 매출 신장을 위한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고객들이 필요하고 불편을 개선하는 것인 만큼 고객들을 잘 관찰하는 것이 곧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의 단초”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창조가 중요해진 이유는 초경쟁사회로 패러다임이 바뀐 현대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창조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가 강조한 초경쟁사회란 국가간의 경계가 허물어져 전 세계가 경쟁구조로 재편되고 업계의 경계도 희미해져서 동종업계가 아닌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분야에서 생각지도 못한 강력한 경쟁자와 겨뤄야 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그는 “최근 무인자동차 시스템을 개발한 구글이 전 세계 많은 자동차 생산업체에게 전혀 생각지도 못한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오르면서 자동차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는 것이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창조력을 높이기 위한 발상법으로 촉발프로세스와 융합프로세스를 거치게 하는 아이디어 발상법의 체험을 권장했다.

즉 고객을 관찰하거나 (이들이)직접 체험하면서 느꼈던 불편했던 점(Paint Point)들을 찾아 편리한 경험으로 바꿔줄 수 있도록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 내기 등이다.

이 교수는 “창조프로세스는 타고난 재능보다는 꾸준한 노력과 활동 등의 과정에서 형성되는 만큼 구성원간의 유기적인 소통과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팀브라운 등의 사례를 통해 아이디어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 IDEO 대표 팀브라운(Tim Brown)은 ‘창조는 타고난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프로세스의 문제’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즉 창조는 다양한 성향, 능력, 배경 등을 갖춘 다양한 사람들이 팀을 이룰 때 그리고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받아들여 아이디어에 촉발을 일으키고, 각자에게 일어난 촉발된 아이디어들을 서로 토론을 통해 융합될 때 비로소 창조가 일어난다. 따라서 창의적인 문제해결력 향상을 위해서는 개별활동이 아닌 팀 활동을, 그리고 독서나 관찰 등을 통해 아이디어에 새로운 촉발을 일으키고, 다양한 생각과 관점의 사람들이 상호 의견을 교류하는 기회를 자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티븐 존슨의 저서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에서도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의 유입은 단순히 알게 된 정보의 수를 늘려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뇌세포간의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촉발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