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5·18 사적지 관리 소홀 국비보조사업으로 진행해야” 박철홍 도의원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4년 11월 26일(수) 20:37

전남지역에 있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사적지 73개소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박철홍(담양1·새정치) 의원은 26일 전남도 예산 심의에서 “전남에 5·18 사적지 73개소가 지정돼 있음에도 전혀 관리하지 않는 등 전남도의 5·18기념사업 추진 실적이 전무하고 예산 및 관리도 소홀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광주시는 5·18 관련 조례가 ‘광주시 5·18사적지 보존·관리 및 복원 관리에 관한 조례’, ‘5·18기념재단기본재산지원조례’, ‘5·18민주화운동기념사업기본조례’, ‘민주화운동및정신계승에관한조례’ 등 4개나 되는데 반해 전남도는 조례 등 관련 규정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광주시의 5·18기념사업은 5·18특별법, 보상법, 유공자예우법에 의해 국비보조로 중앙정부에서 예산을 받아 기념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전남도는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다”며 “전남도 만의 5·18 정책을 만들어 국비보조사업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정책 대안으로 ‘오월남도길 활성화를 통한 5·18기념사업 및 관광활성화’, ‘5·18 왜곡·폄훼 대응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