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절감 지방재정 부담 줄인다 도교육청, 5년된 지방채 저금리 민간자금 전환 박연오 기자 yopark@kjdaily.com

2014년 11월 26일(수) 20:45

전남도교육청이 공공자금관리기금 지방채를 저금리 금융기관채로 전환해 이자 지출비용 절감에 나선다.

25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공공자금관리기금 지방채 1천458억원을 저금리 금융기관채로 바꿀 예정이다.

지난 2009년 학교교육 여건개선 사업 등으로 발행한 공공자금관리기금 지방채의 경우 원금만 1천458억원으로 5년 전 지방채 발행 당시 연이율이 4.85%(고정금리)에 달해 최근의 저금리 기조와 견주면 큰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이를 3.18%의 저금리 금융기관채로 변경키로 하고 지방채 원금 상환연도를 5년 이후로 연장해 지방교육재정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저금리 금융기관채로 변경하면 앞으로 15년간 이자 213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는 것으로 분석했다.

교육부도 고금리 지방채 차환 계획의 이자 절감 효과가 높아 전국 시도교육청으로 이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2009년 발행한 공공자금관리기금은 연이율 4.85%의 지방채 1조 8천835억원이다. 이를 연이율 3.18%의 금융기관채로 상환기간을 5년 연장·차환하면 금리 1.67% 인하로 3천224억원의 이자비용 절감 효과를 보게 된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교육복지 확대 등 세출은 증가하는 반면 세입은 감소해 지방교육 재정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다”며 “이번 차환으로 이자부담액을 줄이는 한편, 앞으로 재정 효율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연오 기자 yopar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