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10景 5味’ 관광자원화 매화마을·고로쇠 등 1차 선정…연내 최종 확정 광양=허선식 기자

2014년 11월 27일(목) 18:50

광양시가 관광자원화를 위해 지역의 경제성과 역사성 등을 갖춘 ‘광양 10경(景) 5미(味)’를 선정하고 나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광양을 대표할 수 있는 자연경관과 먹거리를 발굴하고 관광자원화 하기 위한 선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선정위원회는 시의원, 대학교수, 문화계 전문가, 공무원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월까지 실시한 시민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시에서 제시한 선정안에 대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참석 위원들은 ‘광양 10경 5미’를 선정하는 것은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심사숙고해 결정해야 할 사안이므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이날 제시된 의견들을 정리해 검토한 후 본 위원회에 최종 상정해 올해 안에 심의·결정키로 했다.

또 위원들은 시민 누구나 알기 쉽게 표현돼야 하고, 관광자원으로서의 경제성, 역사성 등이 고려돼야 하며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곳이 선정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는 후보군 선정을 위해 지난 10월말 시민·사회단체·원로·공무원 등 2천5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10경’에는 백운산 4대계곡, 매화마을, 백운산 자연휴양림, 광양 이순신대교, 섬진강의 봄, 광양제철소 야경, 옥룡사지 동백림, 구봉산 전망대, 선천 무지개분수, 섬진강 자전거길 등이 포함됐다. ‘5미’에는 불고기, 백운산고로쇠, 섬진강재첩, 망덕포구 가을전어, 기정떡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광양의 먹거리와 특유의 손 맛을 널리 홍보할 수 있도록 확대 지정하자는 의견이 높아 소위원회에서 매실차·매실장아찌, 닭숯불구이, 광양곶감, 섬진강벚굴, 장어구이까지 검토해 ‘9미’, 또는 ‘10미’까지 후보군을 확대·선정키로 했다./광양=허선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