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제품박람회 판로개척 효자 ‘톡톡’ 중기청·광주신세계 창업기업 박람회 ‘호응’ 오’핸즈 등 지역百 입점·행사 초청 효과 커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

2014년 11월 27일(목) 18:50

#지역 수공예품 브랜드인 오’핸즈(O’HANDS)는 지난해 초 중소기업제품 박람회에서 제품을 선보이며 동시에 광주신세계 지하 1층 생활매장에 정식 입점했다. 현재 매출이 전달대비 20%씩 신장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광주신세계 ‘중국인 관광객 대상 한국전통 기프트샵’으로 거듭나는 등 ‘승승장구’ 하고 있다.

지역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박람회가 기업의 판로 개척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단기 행사 판매효과도 효과지만, 행사 이후 백화점 입점이나 행사 초청, 타 대형유통업체 진출 등 장기적인 판로개척효과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7일 광주신세계와 광주·전남중기청에 따르면 박람회 개최 이후 업체들의 입점, 행사 초청이 줄을 잇고 있다.

2007년 첫 박람회에 참여한 떡·한과류 제조판매업체 ㈜시루연은 2009년 광주신세계에 입점했고, 화장품 브랜드 ㈜테라이앤씨 역시 같은 해에 박람회에서 제품이 소개돼 인기를 끌자, 2010년 백화점 푸드마켓에 정식 입점해 다양한 제품군을 소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헵시바 F&B, 대정공방, 그린라이프, 온돌라이프 등 10여개 업체는 광주신세계 1층 이벤트홀에서 1-2주간 단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매출 신장에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26일 폐막한 ‘광주·전남 중소기업 우수제품 박람회’에서는 24개 업체들이 7일간 매출 9천500만원을 기록했다.

박람회는 중소기업, 특히 창업기업에 대한 판로지원과 대중소기업간의 상생협력을 위해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광주전남창업보육협의회, ㈜광주신세계가 공동주최했으며, 입주기업 16개, 창업보육센터 졸업기업 2개, 일반중소기업 6개 기업이 참여했다.

기존행사 참여 우수업체로 박람회에 참여한 ‘제일에스지’는 매출 1위를 달성하며 2012년 이후 총 5회 개최된 행사에서 모두 매출 1위에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네이쳐패브릭은 한지사양말이라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 판로개척을 위해 지난 2007년 첫 개최된 박람회에 ‘창업기업 지원’이라는 테마를 더해 지역 창업기업의 새로운 판로를 여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개최된 상반기 중기제품 박람회에서는 1억3천500만원이라는 역대 매출 신기록을 달성키도 했다.

그런가하면, 광주신세계는 이번 박람회에서도 판매수수료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기금에 기부해 지역 소외계층을 후원키로 했다.

박철우 광주·전남중기청 주무관은 “앞으로도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2015년에는 창업기업지원 외에 여성기업지원 등의 다른 테마를 가진 박람회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