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강도 행정사무감사 공방전 가열 광주 기초의회 날선 질의 집행부 진땀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
| 2014년 11월 30일(일) 20:01 |
광주지역 각 기초의회가 2014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역구별 현안사업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 집행부들이 진땀을 빼고 있다.
30일 남구의회에 따르면 각 상임위원회별로 지난 26일부터 2014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 중에 있다.
행정사무감사 첫날 기획총무위원회와 사회건설위원회가 지역 현안을 놓고 집행부에 예리한 질의를 했다.
기획총무위원회 황경아 의원은 “집행부 위원회의 위원 중 남성 구성비가 지나치게 높고 상대적으로 여성비율이 낮다”고 지적하면서 “여성전문위원을 위촉해 여성이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폭이 높여야 한다”고 집행부에 요구했다.
배진하 의원은 “광주 5개구 중에서 오직 남구만이 인권담당부서가 없다”며 “조직개편 시 팀 신설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순애 의원도 주민참여를 높이기 위해 ‘1일 구청장제 운영’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희율 위원장은 “문화재로서 가치가 인정되는 사직동 최부자집 건축물이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아 원형이 훼손되고 있으므로 구에서 토지주와 건축주를 설득해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사회건설위 이창호 의원은 남구 가정청소 2개 대행회사 중 쓰레기처리량 대비 인원배정이 반비례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집행부는 “공동주택이 많아 쓰레기 발생량이 중가해 대행사보다 장기근속자가 늘어나는 대행사의 대행사업비가 많다”며 “2015년 생활폐기물 대행업체 선정시 지역분할 재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기획총무위 하주아 의원은 “2014년 기증도서 실적이 부진하다”며 “적극적으로 나서 기증 받아 내실있게 작은도서관이 운영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서구의회도 의원들과 집행부간의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기획총무위원회(위원장 백종한) 이대행 의원은 26일 “74개가 위원회 설치돼 있는데 대부분 전문성 위주보다 명망가 중심에 구성돼 있다”며 위원회의 전문성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조례가 제정돼도 위원회가 설치가 되지 않는 곳도 있고 조직관리 조례조차 위원회가 구성돼 있지 않아 청장의 재량으로 조직이 구성되고 있다”며 집행부의 시정을 요구했다.
김태진 의원도 “구 보조금을 지원사업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구가 보조금을 지원한 사단법인 중앙나누리(최규형 이사장)에서 운송수단을 공식적으로 사업자가 없는 버스를 유상으로 대여 받은 데다 버스대여 업체도 이름만 다르고 대표자가 같은 곳으로 보조금이 지급된 사례가 있다”며 보조금 사업의 관리강화와 지도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재성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백일명칭 도로명 주소와 관련해 “이미 오래전에 친일 인사로 알려진 이름을 지명으로 사용하는 등 지역의 명칭을 정하는 중요한 사업을 너무 형식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서구청 관계자는 “이미 언론에 노출이 돼 있는 이야기고 이미 도로명 주소를 변경하기 위한 주민의견 수렴과정에 추진중”이라고 해명했다./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