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유지 팔기에만 급급…공유재산 운영·관리 부실” 이대행 서구의원 추궁 최효은 기자 hyoeun@kjdaily.com |
| 2014년 11월 30일(일) 20:01 |
이날 서구의회는 회계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백마산 구유지 매각사유로 해명한 지방채 상황이 급박하지 않았다며 공유재산을 관리 부실운영에 대해 지적했다.
이대행 의원은 “구민의 재산인 공유지 관리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대부분의 심의 절차 또한 대면심의 보다 서면심의를 지향하는 등 형식적으로 이뤄진다”고 성토했다.
이 의원은 이날 지방채 상환을 위해 백마산을 매각했다는 집행부의 주장에 대해 “예산 담당과 재산관리의 입장이 바껴 예산편성위원회에서는 지방채 상환 급박하지 않았다하고 회계과에서만 조기상환이 시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회계과장과 전 청장 두명만 매각의 필요성을 느낀 것이냐”고 호통을 쳤다. 공유재산을 건전하게 관리해야할 부서가 청장의 지시로 팔기만 급급해 적절한 검토도 없이 움직였다는 것.
또 헐값매각 의혹을 제기했는데도 불구하고 구가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초래했다.
이 의원은 “구가 백마산 길옆 황금의 땅을 200지 분묘가 있다고 추청, 가치가 없는 땅으로 매도했으나 2011년 지장물 조사 자료에 의하면 분묘는 80지에 불과했다”며 구의 해명의 신빙성을 의심했다.
이에 대해 서구 관계자는 “(당시 백마산구유지 매각은) 정책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전임)구청장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데 중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서구청장이 백마산 구유지 매각 등에 일정 부분 개입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일부 인정한 것.
한편, 서구는 최초 34억8천여만원의 감정평가를 받은 백마산 구유지를 30여차례 유찰을 거치며 13억11만원에 모 건설사 아들 A씨에게 매각해 헐값 매각 의혹이 일었다.
/최효은 기자 hyoeun@kjdaily.com
최효은 기자 hyoeun@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