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준비 철저히 하라

2014년 12월 15일(월) 20:24

전 세계 젊은이들의 스포츠 제전,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가 오는 15일로 2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유니버시아드는 전세계 대학 선수들이 참가하는 유일한 세계대학스포츠 축제로 올림픽 규모의 종합스포츠대회다. 내년 7월 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광주에서 열리는 제28회 하계유니버시아드에는 170개국 2만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광주U대회에 참가 선수들은 21개 종목 272개 금메달을 놓고 열전의 12일을 보내게 된다. 개막 하루 전인 7월 2일, 수구와 축구를 시작으로 12일간 광주, 전남, 전북의 경기장과 훈련장을 오가며 570개 경기가 펼쳐지고, 수구 결승전을 끝으로 폐막한다.

광주대회 조직위원회는 예산절감을 통한 저비용 경제대회, 효율적인 대회 운영을 목표로 모든 분야에서 차질없는 준비 등 성공개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이달 말 국가별 참가 신청이 마무리 되는 등 사실상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는 만큼 실전 체제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미흡한 문제점을 파악하는 등 대회운영 오류 최소화와 돌발 상황 대처 능력을 미리 키워야 한다.

현재 평균 공정률은 80%대인 경기장, 훈련장 등 대회에 필요한 경기시설을 철저히 점검해야 할 것이다. 광주 45곳, 전남 21곳, 전북 4곳 모두 70곳이나 되는 만큼 경기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꼼꼼히 체크해야 할 것이다.

특히 윤장현 시장이 실용 대회로 스포츠계의 새로운 성공 모델이 되고, 광주가 세계 청년들에게 ‘점령’당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힌 만큼 다른나라 대회와 다른 차별성을 두어야 한다. 더불어 70개 경기장 중 29개 경기장을 전남·북과 함께 치르는 호남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답게 스포츠를 통한 호남소통의 새로운 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

광주유니버시아드는 일회성 스포츠대회가 아니라, 광주의 부족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도약의 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마지막까지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