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 유혹에서 벗어나야 강탁·광주지방경찰청 제2기동대

2014년 12월 15일(월) 20:24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일상화된 무단횡단은 보행자 교통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사회 고질병으로 자리 잡아 교통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보행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OECD 국가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인구 10만 명당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무려 4.1명으로 이는 OECD 회원국 평균 1.4명 보다 3배나 높다. 특히 무단횡단은 횡단보도 이용 등 교통질서 중 가장 기본적인 질서이지만 이를 지키지 않아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내는 교통사고의 원인이다. 무단횡단 사고로 인하여 지난해 전국에서 사망한 보행자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40% 이상을 차지하여 안타깝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다.

요즘처럼 눈이 많이 오는 추운 계절에는 주변 시야를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만일 외투의 모자를 쓰고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로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길을 걷는 와중에도 스마트폰을 이용하거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주변 환경에 무감각해져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추운겨울이라 할지라도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며 무단횡단을 절대로 삼가하여 보행자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여야 한다.

왕복 2차로 같은 좁은 차선의 도로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단횡단을 한다. 오히려 무단횡단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잘못된 관습을 타파하고 수정 실천해 나가는 보행자가 되어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없는 사회를 만들어 보도록 하자./강탁·광주지방경찰청 제2기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