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외이웃 보듬는 세밑 예술나눔무대 ‘훈훈’ ㈔사회복지균등실현을 위한 사랑의 음악회, 내일 송년 무대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
| 2014년 12월 16일(화) 1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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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 분위기가 시끌벅적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송년일수록 춥고 외로운 소외계층을 위한 예술나눔무대가 잇따라 펼쳐져 눈길을 끈다. 단순히 공연을 즐기고 마는 자리가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십시일반 보듬기 위한 온정의 난장이다.
먼저 ㈔사회복지균등실현을 위한 사랑의 음악회(대표 이규환 목사·이하 사랑의 음악회)가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예술 나눔’에 팔을 걷어붙였다. 오는 18일 오후 6시 상무리츠컨벤션센터 3층 대연회실에서 올 한 해를 정리하는 의미를 담은 ‘후원인의 밤-2014송년음악회’를 연다.
사랑의 음악회는 지난 2006년 설립된 비영리민간단체로 ▲소외계층의 문화적 갈증 해소를 위한 문화프로그램 지원 및 실행 ▲사회복지의 다양한 실천적 방안 제시 및 계몽을 위한 활동 ▲다양한 문화봉사활동을 통한 지역사회의 공감대 형성 등을 실행 중인 종합문화예술봉사법인이다. 그동안 ‘사랑! 그 이름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요양원 등 광주·전남 사회복지시설 곳곳을 순회하며 영화·연극 등을 통해 100여회가량 문화예술활동을 벌여왔다.
이번 송년음악회 역시 이웃사랑 실천의 동력이 되는 후원인들을 발굴하고,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에는 이창휘·단야·시나브로·허미라·고윤미·허현희·윤정태·성민아 등의 가수가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지역의 대표 색소폰주자 유상호씨와 전자바이올리니스트 강명진씨가 감미로운 연주로 훈훈한 세밑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 이외에도 마술사 김청씨, 백댄싱팀 이카루스가 무대에 올라 이색적인 공연예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랑의 음악회 측은 이날 후원 및 티켓 판매를 통해 모금된 금액을 향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문화봉사사업에 사용할 방침이다. 문의 062-456-0691.
그런가하면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회장 맹연환 목사)가 주최하는 ‘성탄축하 문화공연’이 오는 19-20일 광주시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19일 오후 7시에는 ‘광주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첫 번째 크리스마스 이야기’라는 제목의 연극이 펼쳐진다. 극단 Y의 윤미란 대표와 극단 ‘시민’의 강유미 단원 등 3명의 연극인이 난타공연과 오헨리의 단막극 ‘마지막 잎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20일 오후 3시에는 ‘성악가 최승원 콘서트’가 열린다. 테너 최승원씨는 어린 시절 소아마비로 팔과 다리를 쓰지 못하는 2급 중증 장애 판정을 받았지만,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성악가로 이름을 알린 입지전적인 음악가다. 그의 노래 무대에는 광주CBS소년소녀합창단를 비롯해 현악연주자그룹 로페카 앙상블, 발레리나단체 에클레시아 위쉽 등도 함께 하게 된다.
두 공연은 모두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가 12월 한 달 간 펼치는 ‘사랑의 성금 모금운동’의 일환으로 무료 진행된다.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는 현재 광주 서구 유·스퀘어 광장 등 5개 구 지정 장소에 성금모금함을 설치해 광주시,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범시민 성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광주 내 120여곳 교회에서 2천500여명이 동원돼 거리공연 등을 통해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또 다른 130여곳 교회에서는 별도의 모금을 펼치는 중이다. 문의 062-673-7227.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