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양식장에서는 수목의 다섯 배나 많은 양질의 산소가 발생된다. 완도 신지 명사십리의 산소 음이온은 3천181개/㎤로 전국 최고치다. 대도시가 0-200개/㎤ 수준임을 감안하면, 명사십리는 원시에 가까운 자연 환경이라 할 수 있다.
공기 중에 양질의 산소는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한다. 보건복지가족부와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완도는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9.7%로 최저치다. 완도가 ‘건강의 섬’인 이유다.
완도는 상황봉에서 노화도에 이르는 횡간수로 바다 밑 지반이 맥반석으로 돼 있다. 밀물과 썰물이 하루 각각 두 차례 이어지며, 심층의 해류까지 이동시켜 맥반석에서 분출되는 미세 미네랄이 바다를 청정하게 가꾸고, 수산물의 맛과 질을 우수하게 한다. 완도는 건강한 섬 이미지를 지속하기 위한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선포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완도는 전국 생산량의 70-80%를 점하고 있는 해조류와 전복 등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농수축산 동반성장을 위한 융복합산업 육성에 전력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새로운 바다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대체 품종 발굴과 시설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수산분야 뿐 아니라 풍부한 해조류 부산물을 활용해 농축산업 분야에서 전국 제일의 청정도시로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