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영암’ 힘 모은다 전남 투자유치대상서 올해 최우수상 수상 대불산단·식품특화농공단지 활성화 박차 1천개 기업 목표로 中企 경영지원 등 두각 영암=이봉영 기자

2014년 12월 16일(화) 20:17

영암군이 전남 서남권 산업단지 생산액의 38%를 차지하는 대불국가산단과 식품특화농공단지를 중심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우량 기업과 고부가가치 기업 유치에 총력을 펴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개최된 산·학·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식./영암군 제공

영암군이 전남도가 기업 1천개 유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2014년 투자유치대상’ 종합평가에서 지난해 우수군에 이어 최우수군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민선6기 전동평 군수 취임 이후 대불산단의 업종 다각화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을 위해 추진중인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우량 기업과 고부가가치 기업 유치활동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2015년 완공 예정인 영암식품특화농공단지를 포함해 현재 48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해 1천200여명의 고용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24개 기업을 투자 실현시켜 650여명에 가까운 일자리를 창출한 것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군은 1천개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발 빠른 행보를 펼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대불국가산단을 방문해 입주업체로부터 현황설명을 듣는 전동평 군수.

◇대불국가산단 혁신단지로 재도약 준비=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추진단지로 선정됐던 대불산단은 올해 3월 ‘산업단지 혁신 대상단지’에 선정돼 향후 5년간 1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기업하기 좋은 행복산단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군은 지난해 11월 전남도와 산업단지관리공단 대불지사, 목포대, 목포해양대, 대불산단 경영자협의회 등 9개 기관 17명으로 긴급 대불국가산업단지 혁신사업 추진단을 구성, 주 2회 이상 회의를 개최하고 협의를 통해 조선해양산업의 자생적 산업생태계 구성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전남서남권 산업단지 생산액의 38%를 차지하는 대불국가산단이 동북아 조선산업의 중심지로 재도약해 국가경제와 서남권 발전을 견인하고,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 거점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 군수는 지난 10월 울산의 현대미포조선 최원길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만나 대불산단 입주업체들에게 예년 수준의 물량을 배정해주도록 요청해 적극 배려하겠다는 화답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 11일에는 산·학·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영암식품특화농공단지 지역 균형발전과 활력 제고= 군은 동서 균형발전과 군 소재지의 인구 배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영암식품특화농공단지 조성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농공단지는 조성보다도 더 중요한 것을 분양으로 보고 조기 분양을 통해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공사를 착공하기도 전인 지난 4월에 분양가를 ㎡당 6만190원(평당 19만9천원, 조성 원가의 73%)으로 결정하고 전국 식품업체와 관내 기업체, 전 군민에게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 군수는 기업하기 좋은 지역 여건을 만들어 전국에서 많은 청년들이 몰려와 영암에서 살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차보전 확대 등 중소기업 경영자금 지원 최선= 최근 한 발표에 따르면 세계 경기는 금융위기 때보다도 더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조선경기 침체와 유로화·엔화의 약세, 원화가치 상승으로 조선업체와 수출기업의 경쟁력이 취약 해지고 중소기업의 경영 악화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어려움에 처해있는 지역 중소기업에게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군은 예년보다 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전 군수는 지난 9일 KDB산업은행 지광남 호남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중기 육성자금을 점진적으로 확대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관내에 공장 등록된 제조업체에 농협과 광주·기업·국민은행과 협약을 체결, 2억원의 범위 내에서 2년간 융자를 해주고 있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