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산하기관 23곳 대대적 구조 조정 착수 유사기관 통폐합·인력감축 등 경영 효율화 나서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4년 12월 16일(화) 20:46

광주시가 산하기관에 대해 일부를 통·폐합하고 직제를 조정하는 등 대수술에 들어간다. 기능이 유사한 재단을 통폐합하고, 인력 적정성 진단 등을 통해 총 정원을 줄이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공사·공단 4곳, 출연기관 12곳, 사단 및 단체 7곳 등 총 23곳을 대상으로 경영전반에 대한 진단을 실시했다.

진단 결과 기능이 중복된 재단법인 빛고을노인복지재단과 (재)복지재단을 통합, 복지 기능을 확대한다.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끝나면 기능이 쇠퇴하는 (사)국제행사성공시민협의회는 지원을 중단키로 했다. 또 일부 교육기능의 중복이 있었던 여성재단과 여성발전센터의 경우 여성재단의 교양교육기능을 여성발전센터로 이관토록 기능을 재분류했다.

조직 효율화 차원에서 도시공사 1팀, 김대중센터 1팀, 문화재단 1센터, 디자인센터 2팀 1사업단, 테크노파크 1실 1센터 3부, 신용보증재단 1부, 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 1단 2팀, 그린카부품산업진흥재단 1실 2단 8부, 영어방송 사장, 경제고용진흥원 1국 1센터장, 여성재단1팀 1센터, 교통문화연수원 2부,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1팀, 국제행사성공시민협의회 1처 2팀 등은 축소 및 기능재조정 등 직제조정이 실시된다. 인력은 총 정원 1천707명 중 37명(2.2%)를 감축한다. 특히 시는 이번 경영진단을 통해 업무효율화를 위한 232건의 개선사항을 발굴했다.

주요내용은 ▲공사공단의 경우 팀장급 이상 성과계약제 운영제도 정착 및 안전책임관제 지정 ▲사단, 단체의 경우 기관장 성과시스템제 도입으로 책임경영체계 확립 ▲출자 출연기관은 경영평가 결과를 반영한 임직원 보수체계 연동 등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비교적 규모가 큰 도시공사와 도시철도공사의 공기업에 대해서는 중장기적 발전방향과 연계한 진단을, (사)광주관광컨벤션뷰로에 대해서는 광주의 관광분야의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 제고를 위해 내년 추가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산하기관 진단은 외부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기관별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조직·기능·인력 등 경영전반을 객관적으로 재정비한 측면이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효율화 추진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시민에게 사랑받는 산하기관으로 거듭 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