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붓 찍을 때의 떨림 ‘풍경’에 오롯 김소영 작가 첫 개인전…오늘부터 자미갤러리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2014년 12월 18일(목) 19:09

김소영作 ‘봄의 소리’

수년간 작가활동을 하며 그림을 그려왔지만 개인전은 처음이다. ‘첫’이란 단어가 주는 설렘과 기대감은 얼마나 훈훈한 행복감을 주는가. 해서 처음 여는 개인발표장인 만큼, 첫 붓을 찍을 때의 떨림까지 죄다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여류화가 김소영<사진>씨 이야기다. 김 작가는 1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광주 북구 중흥동 자미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풍경’에 대한 이야기를 고스란히 전한다. 일상 속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환희’, ‘눈 덮인 마을’, ‘만추, ‘영산강의 봄’ 등과 터키여행이 준 영감을 모티브로 한 ‘파묵칼레’ 등 유화·수채화 40여점을 내건다.

그의 화폭은 풍경의 여백과 비움을 함께 담고 있다. 또 군더더기 없는 담백함을 전한다. 화면을 채우던 것들을 조금씩 비우면서 작가는 자신의 마음도 비우는 연습을 했다고 한다. 해서 김 작가의 그림 속 풍경은 실경보다 훨씬 따뜻하고 고요하다.

김 작가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붓을 처음 들던 시절을 항상 떠올리면서 작업한다”며 “이번 첫 개인전은 그 초심의 결과물이자 시발점”이라고 전했다.

호남대 미술대학 출신인 김 작가는 대한민국 수채화 전람회 특선, 광주시미술대전·무등미술대전 특선 등 다수의 입상경력이 있으며 이태리 밀라노전, 한국 현대 미술 프라하 초대전 등을 20여 차례 참여한 바 있다.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