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집주인 10명 중 1명 ‘2건 이상 보유 다주택자’ 광주 12%·전남 14%…40대 이하 소유 비중↓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

2014년 12월 18일(목) 19:28

광주·전남지역 주택소유자 10명 중 1명은 2건 이상의 주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주택소유자의 평균연령은 전남이 58.5세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광주는 51.9세로 집계됐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개인별 주택소유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내 주택보유자 수는 광주가 35만5천명, 전남이 50만5천명으로 조사됐다.

소유 건수별로는 광주는 1건이 31만4천명, 2건이 3만4천명, 3건 이상이 7천명으로 조사돼, 전체 주택소유자 중 11.5%가 2건 이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1건이 43만2천명, 2건이 5만8천명, 3건이 1만5천명으로 2건 이상 보유자가 14.5%였다.

지난해 광주지역에서 주택을 소유한 이들의 88.7%는 광주지역에, 11.3%는 타 지역에 주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은 86.5%가 도내에, 13.5%가 타지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주택소유자의 평균연령을 시도별로 보면 전남이 58.5세로 가장 높았다. 광주는 51.9세로 울산(50.2세), 경기(51.2세), 인천(51.4세), 대전(51.6세)에 이어 다소 젊은 편에 속했다.

주택소유자를 성별로 구분하면 광주는 남성이 19만5천명, 여성이 16만명으로 각각 1년 전보다 1.0%, 2.6% 증가했다. 전남은 남성이 31만8천명, 여성이 18만7천명으로 전년대비 각 3.2%, 5.7% 늘었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개인 중 40대 이상이 82.8%에 달했다. 하지만 연령별로는 40대 이하는 줄어든 반면, 50대 이상 장년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20대 이하(2.4%→2.0%), 30대(16.1%→15.1%), 40대(25.9%→25.6%)의 비중은 전년대비 감소, 주택을 소유한 50대(25.8%→26.2%), 60대(16.2%→16.4%), 70대(10.3%→10.9%)의 비중은 더욱 커졌다.

전국적으로 주택을 소유한 개인의 평균연령은 53.2세로 전년(52.6세)보다 0.6세 많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구조의 변화가 연령별 주택소유자 증감의 가장 큰 원인이고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70대 이상 주택소유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집값이 너무 높아 젊은층이 집 사기를 꺼리는 경향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