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大 내년 운영계획 ‘차질 빚나’ 대학구조개혁평가지표 발표 지연 ‘전전긍긍’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
| 2014년 12월 18일(목) 20:25 |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지표 확정안’ 발표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면서 내년 준비사항이 사실상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이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교육부가 당초 지난달 말로 예정됐던 ‘대학 구조개혁 평가지표 확정안’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것.
실제로 교육부는 지난달 11일 대전 한밭대에서 ‘대학구조개혁 평가방안 마련을 위한 2차 공청회’에서 지표별 평가방법을 제시하며 최종안 발표 시한을 지난달 말로 예정했다.
이날 교육부는 대학의 평가부담을 완화한다는 명목으로 지표수를 절반 이하로 줄이고 전체 대학을 대상으로 전체 지표를 평가하는 방식에서 우선 일부 지표로 전체 대학을 평가한 뒤 평가결과가 좋지 않은 대학만을 대상으로 추가 평가하는 단계평가 방식을 제시했다. 또 일부 지표는 국·공립/사립, 수도권/지방 등을 구분해 평가를 진행한다는 내용을 담은 평가방안도 담았다.
하지만 교육부가 애당초 공청회에서 약속한 날짜에서 보름이 넘도록 대학구조개혁평가지표 확정안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대학 평가에 대비하고 있는 지역대학들이 난감해 하고 있다.
더욱이 교육부측은 대학 등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충분히 검토중이다는 입장만 되풀이 할 뿐, ‘대학 구조개혁 평가지표 확정안’ 발표 날짜마저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이 잇따르면서 평가지표에 대해 아직 검토가 덜 된 상태다”면서 “현재로썬 발표 시기도 확정할 수는 없지만, 빠른 시일에 이뤄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학들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교육부의 발표만 바라보고 있는 지역대학들의 경우, 대학 운영의 무게 중심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내년도 대학 운영방침을 세워야 하는 시점이지만 대학의 존립을 가를 수도 있는 구조개혁평가의 정확한 평가지표가 나오지 않으며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다 학과 통폐합과 행정조직 개편 등 변경이 어려운 정책을 결정할 경우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광주 모 사립대 한 관계자는 “교육부의 평가안이 발표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반적인 밑그림만 그려놓았을 뿐 구체적인 준비상항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대학평가지표안이 발표가 지연될 경우는 학과평가지표안 등도 늦어지면서 내후년도 구조 조정이나 각종 운영계획이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토로했다./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