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의 명문대학으로 비상할 터” 취임 2주년 맞은 지병문 총장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2014년 12월 21일(일) 19:11

▲지난 2년간 학교를 운영하면서 느낀 소회 있다면.

-지난 2년은 전남대에 매우 중요했다. 그동안의 침체를 벗고 글로벌 명문으로 비상(飛翔)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기였다. 이에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변화와 혁신’에 동참한 결과, 교육과 연구, 취업 분야 경쟁력이 눈에 띄게 높아지는 등 여러 분야에서 성과가 나타냈다.

▲올해 큰 성과를 거둔 재정지원사업에 어떤 것이 있는지.

-지난 7월 발표된 대학특성화사업에 10개 신청 사업단 가운데 7개가 선정됐다. 이는 △친환경자동차 △글로벌 비즈니스 △문사철(文史哲) 융합 △과학·문화 콘텐츠 △빅데이터 △지능형 소재·부품 △공공복지 등 여러 분야가 망라돼 있다. 연간 59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향후 5년 동안 해당 분야 발전을 주도적으로 이끌 창의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국제화 분야에도 큰 성과를 거뒀는데.

-전 세계 40여 개국 300여 대학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가운데 저학년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많은 학생들을 해외에 내보내 다양한 국제경험을 쌓게 하고 있다. 또 중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해외 현지에 CNU 센터를 설치해 전남대의 존재감을 지구촌으로 넓혀가고 있다.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 있다면.

취임 이후 농업생명과학대학 실습장 부지 일부에 텃밭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분양했으며, 내년에는 1천평까지 더 늘릴 생각이다. 또 광주·전남 시·도민들이 한 책을 읽고 토론함으로써 건강한 담론공동체를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한 ‘광주·전남이 읽고 톡 하다’ 역시 2년째를 맞아 지역민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여기에다 오는 31일에는 ‘송년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앞으로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대학을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지

지난 2년 동안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다. 교육과 연구, 취업 분야 경쟁력을 더 끌어올려야 하고, 지역민들과의 소통도 더 강화해야 한다. 또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발휘하면서도 지역발전에 더 기여해야 한다. 특히 내년부터는 ‘변화와 혁신’의 끈을 더욱 단단히 동여매야 한다. 이에 남은 임기 동안 보다 더 구체적인 전략과 목표를 세워 실천함으로써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실력과 경쟁력을 갖추겠다. 그렇게 해서 전남대가 옛 명성을 되찾고 세계 속의 명문대학으로 비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민 여러분께서도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