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지 돼지 도축 제한” 전남도, 위기 경보단계 ‘주의’서 ‘경계’로 격상 축산農 모임 자제·AI상황실 확대 등 방역강화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2014년 12월 21일(일) 19:12

전남도가 구제역이 발생한 경북, 경남, 충북, 충남지역의 돼지에 대해 전남지역에서의 도축을 제한키로 했다. 또 모든 축산농가의 모임을 자제토록 당부하고 나섰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충북 진천을 시작으로 증평, 천안, 청주, 음성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돼 현재까지 11건이 발생함에 따라 유입 방지를 위해 방역 강화에 들어갔다.

전남은 아직까지 구제역이 발생한 사례가 없는 청정지역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도는 지난 18일자로 구제역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되면서 연중 상시 운영하는 AI 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을 확대해 구제역 방역대책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발효된다.

또한 도내 도축장에서 도축 제한과 함께 농가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내년 공급분을 조기에 구입해 우선 공급하고, 도축장에서의 항체율 검사를 대폭 확대해 실시한다.

농가별 백신접종 실명제 담당공무원(4천명)을 활용해 돼지사육 모든 농가에 대해 구매 및 접종 여부를 일제 점검하게 된다. 특히 백신 구매율과 백신 항체 형성률이 저조한 시군에 대해서는 일제검사를 벌인다.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이 예방접종하고 있는 O형+A형+Asia1형 세가지 혼합 백신의 한가지인 O형으로 예방접종 하면 100%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권두석 도 축산과장은 “구제역은 사람에게 전염되는 가축전염병이 아니므로, 축산물의 안전성과 위생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많이 소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