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해주오” 공공기관들, 대형유통시설 유치 등 道에 건의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4년 12월 21일(일) 19:12

빛가람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대형 유통시설 유치 등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전남도에 건의하고 나섰다.

21일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전남도 주관으로 지난 18일 여수경도리조트에서 열린 ‘나주혁신도시 관계기관 이전지원 실무협의회’에서 한전 등 입주기관 관계자들은 입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형복합유통시설 유치 등을 집중 건의했다.

공공기관들은 ▲대중교통 활성화 ▲종합병원 등 편의시설 신속 마련 ▲안전한 도시생활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 ▲대형 복합유통시설 부지 확보 등을 건의했다.

특히 이들은 “코스트코 입점 무산으로 대도시 생활을 했던 직원들의 불편함과 상실감이 크다”며 “레저, 문화, 쇼핑을 한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대형복합유통시설 유치에 지자체와 관계기관이 적극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들은 “혁신도시 안에 대형복합유통시설 부지가 없어 대형마트가 입점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지 용도변경 등을 통해서라도 대안 부지를 조속히 확보해 달라”고 덧붙였다.

대형유통시설 입점을 위해서는 최소 3만여㎡ 이상 면적의 상업용지가 필요한데 기존 대형 필지를 분양받은 업체에선 모델하우스 등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 이에 준하는 부지를 용도변경 등을 통해 새롭게 마련해야 하는 실정이다.

빛가람혁신도시에는 현재 총 15개 공공기관이 입주를 완료했고 자회사, 하청업체, 관공서, 학교, 협력업체 등 종사자와 가족 5만여명이 유입될 예정이다.

그러나 병원, 경찰, 학원, 대형복합유통시설 등 편의시설 부족으로 이전 초기 공공기관 임직원과 가족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관계기관을 대표한 전남도혁신도시건설지원단은 “회의에서 나온 애로 사항과 건의 사항에 대해 관계기관들이 협의해 최대한 조속히 풀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