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중국 동북지역 교류협력 물꼬 이지사, 지린성 방문 면담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2014년 12월 21일(일) 19:12

중국을 순방한 이낙연 도지사가 지난 19일 중국 지린성을 방문해 쟝차오량 성장과 면담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중국 동북지역에 대한 교류의 물꼬를 텄다.

이낙연 지사는 19일부터 21일까지 옌볜(延邊) 조선족 자치주가 포함된 중국 지린(吉林)성을 방문, 현지 지도자들을 잇달아 만나 교류협력 증진에 공감대를 이뤘다.

이 지사는 첫날 쟝차오량(蔣超良) 지린성 성장과의 면담에서 농림업과 관광분야 등에서의 유사점을 활용하고 서로 보완할 수 있는 점을 찾아내 상호 발전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도는 이 자리에서 내년 9월 지린성에서 개최되는 동북아 투자유치 국제박람회에 참여를 제안 받았다.

이 지사도 전남에서 열리는 2015 국제농업박람회와 대나무박람회, 2016년 국제통합의학박람회,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등을 소개하고 지린성의 참여를 적극 요청했다.

다음날 옌볜대 방문에선 박영호 총장을 만나 전남도립대학 등 도내 대학과의 학술·인적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지사는 이경호 옌볜조선족자치주장과의 면담에서는 “옌볜주가 중국과 한국, 남북한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앞으로도 잘 수행해 주기를 바란다”며 “한국에서 일하는 조선족 동포들이 부당한 처우를 당하지 않도록 전남부터 체계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지린성 방문기간 중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교류협력 계획을 수립해 갈 방침이다./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