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내년초 출범 탄력 현대 정몽구 회장 지난 19일 7년만에 광주 방문 “실질 성과 창출토록 프로그램 준비 만전” 당부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

2014년 12월 21일(일) 19:13

박근혜 정부의 핵심경제정책 중 하나인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광주에서는 내년 1월 중순께 개소할 예정인 가운데, 사업 추진에 한층 가속도가 붙게 됐다. 광주시와 연계해 창업·기업성장 지원 활동을 추진할 현대자동차 그룹의 정몽구 회장이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직접 광주를 다녀갔기 때문이다. 정 회장의 광주 방문은 지난 2008년 3월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방문한 이후 6년9개월 만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9일 광주를 방문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센터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내년 초 출범 예정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현대차그룹이 광주시와 함께 지역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축하고 있는 산·학·연 협력 거점이다. 신생 창업팀과 중소 벤처 기업들이 사무 공간과 경영 컨설팅을 지원받는 종합적인 창의 공간이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광주 서구 내방동에 위치한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종합적인 사업 계획과 준비 상황 등을 보고 받았다. 이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건립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몽구 회장은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세부 운영 프로그램 등 혁신센터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보완사항을 지시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친환경차 관련 신(新)산업 생태계 조성을 중심으로 현대차그룹 역량과 노하우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창조경제가 특정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저변 확대로 하나의 문화로 정착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앞서 광주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생산 차량들의 품질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한 1998년만해도 광주공장 생산규모는 6만대에 불과했으나 지속적으로 생산 규모를 늘려, 지난해 생산능력을 62만대 수준으로 확대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올해 연말까지 총 53만여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 창조경제혁신센터에 현대자동차의 투자규모는 논의 중이며 운영방향과 로드맵 등 어떤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1월 중순께 차질 없이 개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올해 2억9천만원(국비 1억9천만원, 시비1억원)을 비롯해 내년에는 34억원(국비 19억, 시비 1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