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창조혁신센터 내년 3월 여수 개소 예정 전남도-GS 협의체 구성…연계사업 발굴 논의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4년 12월 21일(일) 19:13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광주 방문으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GS그룹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추진 상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직 최종 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내년 3월 여수에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우기종 정무부지사는 지난 8일 서울 GS 본사를 방문, 김형국 GS칼텍스 부사장 등과 만나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정책 협의회를 갖고 센터 개소식 및 연계사업 발굴을 협의했다.

당초 전남도는 창조경제 혁신센터 위치를 목포나 영암을 염두에 두고 준비작업을 벌였으나 미래부에서 ‘전남 동부권에 설치하는게 좋겠다’는 입장을 피력, 여수로 변경됐다. 여수산단 내에 GS칼텍스가 있는 게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센터 개소 시기는 내년 3월이 유력하다.

이를 위해 우 부지사와 지역경제과장 등은 지난 19일 여수를 방문, 센터 후보지를 둘러봤다.

그동안 전남도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월 국무회의에서 전국 창조경제 혁신센터와 대기업간 1대1 전담지원 계획을 발표한 이후인 지난 10월초 우 부지사가 GS칼텍스 사장을 면담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왔다.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사업 발굴 전문가 자문회의(10월17일)에 이어, 전남도 지역경제과장이 GS 부사장과 면담(10월20일)을 갖고 GS에 준비단 인력 파견, 지원 가능사업 제안 등 협조를 부탁했다.

지난달 3일엔 도청 내에 전남 창조경제 혁신센터 준비단(전남도 2명, GS 2명, 전남테크노파크 1명,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1명)을 출범시키고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전남도가 구상 중인 사업은 GS의 산업기반과 ICT를 연계한 미래먹거리 창출(창조산업 창출), 지역인재·기업의 창업·사업화 지원(창업허브 구축), 기업 자금·인력·마케팅 일괄지원 시스템 마련(강조기업 육성), 대중소기업·주민이 함께하는 네트워크 구축(상생 네트워킹) 등이다.

또한 창조산업(안)에는 첨단소재·부품(고기능성 화학소재, 자동차 튜닝부품, 3D프린팅 등)과 ICT 융합 스마트 농어업이 포함돼 있다.

전남도는 GS가 에너지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협력사업도 이에 맞춰 준비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남도가 내년도 정부 예산에서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 국비 예산 25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관련 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붙을 전망이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