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바둑 10대뉴스 1위 '김지석 삼성화재배 우승' /연합뉴스 |
| 2014년 12월 22일(월) 14:12 |
김지석 9단이 세계 메이저 대회인 삼성화재배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일이 2014년 한국 바둑계 최고 뉴스로 선정됐다.
이세돌 9단이 중국 구리 9단과의 10번기 대결에서 거둔 승리도 한국 바둑의 위상을 드높인 주요 뉴스로 꼽혔다.
한국기원은 22일 2014년을 '한국 바둑의 저력을 확인한 해'로 평가하면서 올해의 바둑계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김지석 9단이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에서 중국의 탕웨이싱 9단을 2-0으로 꺾고 우승하면서 한국은 2년여 만에 세계대회 메이저 우승컵을 탈환할 수 있었다.
김지석 9단 개인으로서는 입단 11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챔피언에 등극한 것이다. 김지석 9단은 내년 2월에 열리는 LG배 결승에도 오른 상태여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위는 '세기의 10번기'에서 이세돌 9단이 구리 9단을 6-2로 이긴 것이다. 1983년생 동갑인 이세돌과 구리는 지난 1월부터 8개월간 화제를 모으며 대결을 펼쳤다.
승자가 된 이세돌 9단은 상금으로 500만 위안(한화 약 8억9천만원)의 거금을 손에 쥐었다. 이에 따라 이세돌 9단은 올해 13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며 역대 최다 상금 신기록을 새로 썼다.
유창혁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 상비군이 세계대회에서 잇달아 좋은 성적을 거둔 일이 10대뉴스 3위에 올랐다.
지난 5월 7일 발대식을 통해 공식 출범한 '유창혁호'는 LG배 4강을 싹쓸이하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한 데 이어 삼성화재배에서 국가대표 상비군 주장 김지석 9단이 우승하며 두 대회 연속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4위는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의 한국기원·대한바둑협회 통합대표 및 국제바둑연맹(IGF) 회장 취임, 5위는 올해 전국체육대회에서 바둑이 시범 종목으로 처음 출전한 일이다.
'미생', '신의 한 수', '스톤' 등 바둑을 소재로 한 웹툰과 드라마, 영화가 큰 인기를 얻으며 화제의 대상이 된 것이 6위로 꼽혔다.
티브로드의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통합 우승이 7위, 여자 기사인 최정 5단의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우승이 8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렛츠런파크배', '시니어 바둑 클래식' 등 다양한 기전 출범이 9위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10위는 1995년생인 나현 5단이 입단 8개월 만에 제10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에서 첫 우승하며 차세대 주역으로 떠오른 것으로 장식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