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소외 NO…‘함께 나누는’ 공연·선물보따리 감동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
| 2014년 12월 22일(월) 1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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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한 문화적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지역 문화예술·복지단체들이 이른바 ‘소외계층이 소외 되지 않는 날’을 만들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 소외계층을 무료 초대해 공연을 함께 즐기는가 하면, 어린이들이 원하던 선물을 전하는 산타 역할을 자처하는 곳도 있다.
◇ 광주시향 소외계층 초청 연주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소외계층 초청 송년 음악회를 갖는다.
금세기 최고의 바리톤 고성현씨가 출연하는 이날 음악회는 이현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진행된다. 또 테너 나승서, 소프라노 강혜정 등도 출연한다.
이날 음악회에는 광주 서구 다문화지원센터, 북구 다문화지원센터, 서구 새울림장애인교회, 엠마우스복지관 등에 소속된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등 100여명이 무료로 초청돼 음악의 감동을 나눈다.
정선자 엠마우스복지관 문화지원팀장은 “우리시설에서 생활하는 이들은 가족이 없는 경우가 많아 따뜻해야 할 연말에 오히려 외로움을 타는 분들이 많다”며 “시설 가족들이 다함께 공연장을 찾아 훈훈한 연말을 보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먹고 마시는 술자리 대신 전 직원이 함께 공연관람으로 한 해를 조용히 마무리하고자 하는 지역 기업체들의 예매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문의 062-524-5086.
◇ 이웃 어린이 위한 ‘산타원정대’ 출범
그런가하면 어려운 가정형편에 성탄절 선물을 받기 힘든 아이들을 위해 산타를 자처한 곳도 있다. 어린이재단 광주종합사회복지관이 지난 18일 ‘2014 산타원정대’ 발대식을 가진 것.
이번 소원 산타발대식에는 현대자동차 광주서비스센터, 한국광해관리공단 호남지사, 빛사랑어린이집 등 여러 후원자들이 참여해 더욱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또 익명의 후원자들이 쌀도 기증했다.
어린이재단은 먼저 지역 내 저소득 아동가정 50세대에 선물을 배달했다. 광주종합사회복지관 대학생 서포터즈 30명이 각 가정을 방문해 아이들을 만나 선물을 전했으며, 선물은 앞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준비했다. 설문조사에서 해당 어린이들은 올 겨울 산타로부터 받고 싶은 선물로 ‘따뜻한 파카’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밖에 자전거, 망원경, 레고, 카봇, 교구세트 등을 원했다. 특히 이번 2014산타원정대는 아이들의 소원리스트에 맞춰 후원할 산타를 모집 후 각 가정으로 선물을 배달하게 되며, 오는 23일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문의 062-264-4370.
◇ 문화나무예술단 병원·복지시설 무대
광주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시민예술가집단 ‘문화나무예술단’은 광주지역 복지시설과 병원을 찾아가 연말연시 힐링공연을 선보인다.
문화나무예술단인 ‘그레이스 앙상블’이 23일 오후 2시 광주현대병원 1층 로비에서, ‘하모니테라피’가 30일 오전 10시 소화자매원 강당에서 각각 무대를 갖고, 경제적 요인과 신체적 어려움으로 문화 접촉이 다소 어려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나무예술단’은 시민예술가와 광주문화재단이 함께 문화예술분야 재능나눔을 실천하는 광주시 문화예술단체로 현재 205개 단체 2천145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062-670-7465.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