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농촌건강 장수마을 육성 ‘호응’ 압해읍 복룡2리 65세 이상 55% 차지 벽화길 조성·소득 사업 등 만족도 높아 신안=양훈 기자

2014년 12월 22일(월) 20:25

신안군은 농촌 노인들이 건강하고 당당한 노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농촌건강장수마을을 육성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농촌건강장수마을 육성사업은 농촌사회의 고령화 문제에 대응해 마을 노인들이 소득활동을 하면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에 선정된 압해읍 복룡2리는 지난 2012년부터 3년 동안 농촌진흥청, 전남농업기술원, 군의 지원을 받아 건강관리, 학습 사회활동, 안전생활 환경정비, 소득활동 등이 추진됐다.

이에 복룡2리는 벽화길 조성, 마을 어르신 소득사업, 다양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아름답고 행복한 마을조성에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벽화길 조성은 지난해부터 2년간에 걸쳐 호래마을 등 마을 입구에서 마을회관까지 걸어가는 곳곳에 마을이야기를 그려 넣어 삭막했던 환경을 변화시켜 타 자치단체에서 선진지 견학을 올 정도로 아름다운 마을로 변화됐다.

또한 소득사업으로는 꼬막양식을 벌여 고소득 작목인 참꼬막 종패를 청정바다에 뿌렸다.

상도마을 앞바다에 2012년과 올해 모두 2회 살포했으며 부녀회와 청년회, 노인회 등 마을 조직이 서로 단합해 마을 소득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첫 수확에 3천만원 이상 소득을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건강장수체조, 한지·도자기·생활원예 등 다양한 교육 실시로 문화혜택 소외지역에서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노후생활 실천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성담 이장은 “꼬막양식사업으로 올해 첫 참꼬막을 수확해 마을 소득에 현실적으로 기여하게 돼 보람이 있다”면서 “벽화길 조성으로 마을 분위기가 좋아져 주민 스스로 깨끗한 마을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고 마을 특징인 4개의 분리된 자연부락에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가 많아 소통이 잘되고 단합이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압해읍 복룡2리는 65세 이상 인구가 55%가 넘는 장수마을이다./신안=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