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 전남도당 위원장 경선으로 가나 이윤석·김영록·황주홍 의원 강력 희망 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
| 2014년 12월 22일(월) 20:32 |
22일 새정치연합 관계자들에 따르면 차기 전남도당 위원장에는 현 이윤석(재선, 무안·신안) 의원이 연임 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김영록(재선, 해남·완도·진도) 의원과 황주홍(초선, 장흥·강진·영암) 의원 등이 차기 위원장을 희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복수의 국회의원들은 “도당 위원장은 의원 간 논의를 통해 추대한 것이 관례였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현 위원장이 연임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고, 이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진 의원들이 있어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경선 출마가 예상되는 의원 가운데 김영록 의원은 여전히 추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선으로 갈 경우 실제 출마할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이윤석 의원은 이미 ‘경선 불사’를 언급하며 재선 의사를 피력하고 있고, 황주홍 의원도 ‘새로운 전남도당’ 건설을 기치로 도당 위원장 도전 의사를 동료 의원들에게 타진하고 있다.
특히 이들 세 사람은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정점으로 한 속칭 전남 서부권의 ‘독수리 6형제’(박지원, 김영록, 이윤석, 황주홍, 이개호, 신정훈)로 분류되고 있어 경선이 성사될 경우 지역 정가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추대에 의해 도당 위원장을 맡아왔던 관례와 달리 이처럼 경선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는 내후년으로 다가온 20대 총선을 앞두고 도당 위원장을 맡는 것이 당 공천권을 따내는데 유리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한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경우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지역 국회의원 공천권을 시·도당에 주겠다는 공약을 이미 밝힌 바 있어 시·도당 위원장의 위상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새정치연합 전남 국회의원들은 23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박지원 전 원내대표에 대한 지지 여부 및 전남도당 차기 위원장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당 차기 위원장 선출을 위한 대의원대회 일정은 ▲후보자 등록 내년 1월5일 ▲대의원 대회 1월18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새정치연합 광주시당의 경우 관례에 따라 의원들이 돌아가며 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현재 시당 위원장을 맡을 수 있는 사람은 박주선(3선, 광주 동구) 의원, 박혜자(초선, 광주 서갑) 의원, 권은희(초선, 광주 광산을) 의원 등 3명이다.
이 중 박주선 의원은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권 의원은 보궐선거로 원내에 진입해 현실적으로 차기 시당 위원장을 맡을 수 있는 사람은 박혜자 의원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