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농업과 농촌, 농업인 발전 헌신” 강남경 신임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장 김혜수 기자 kimhs@kjdaily.com |
| 2015년 01월 12일(월) 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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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에 입사한 후 대부분의 시간을 전남에서 근무하면서 지역 현실에 대해 폭 넓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남의 농업, 농촌, 농업인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농협중앙회 강남경 제34대 전남지역본부장은 “전남본부 총무과, 경영지원부 부본부장을 거쳐 인연이 깊은 전남으로 다시 돌아왔다”면서 “주어진 영광스러운 소임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을 축하드린다. 전남지역본부와 인연이 깊은 것 같다. 전남의 현안은 적지 않다.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올해부터 쌀이 관세화 돼 농산물 완전개방시대가 도래했고, 이제 전남의 농업도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농정 전략이 필요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역의 현안을 보면, 먼저 농업분야에서는 전남 농축산물의 판매확대와 친환경농업의 내실화, 가축전염병 예방 그리고 고소득 작목을 육성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농촌분야는 교육·의료·문화 등 생활여건을 강화하고, 공동체문화를 복원해 살기좋은 농촌을 만들어야 한다.
농업인 분야는 농가인구의 고령화·부녀화에 따른 후계영농인력을 육성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구축돼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전남농협은 올해 농업인·소비자·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농협, 농축협의 수익구조 강화를 통한 건실한 농협, 각종 사고예방으로 청렴한 농협, 내실있는 복지사업 전개를 통한 따뜻한 농협을 핵심추진과제로 선정하고 추진하겠다.
▲추진 사업들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첫째, 인정받는 농협이 되기 위해 농식품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남도 단위 연합수출조직을 육성하고, 수출 신품목을 개발해 수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나주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연계한 연합 수출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다.
다음으로 산지유통을 강화해 공선출하회 육성을 통해 생산자 조직을 전문화하고, 도 단위 연합사업을 개발해 광역연합판매를 확대하겠다. 또한 농협a마켓을 활용해 농축산물 온라인 판매를 늘리고, 농산물 소비성향 간소화에 따른 포장·경량화 대책을 수립하는데도 전력하고자 한다.
그리고 HACCP, GAP, 친환경인증 확대를 위한 정기적인 품질관리를 실시해 국민들에게 건강한 농축산물을 공급할 것이다.
건실한 농협을 위해 농축협의 수익구조를 다양화해 주유소, 로컬푸드, 하나로마트 등 경제사업에서의 수익 창출 모델을 육성하고, 외국환·공제·카드 등 수수료사업도 확대하겠다. 농축협에 대한 현장지원단 운영을 통해 맞춤형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고, 경영의 안정화를 위한 지도지원을 강화하겠다.
청렴한 농협이 되겠다. 올해 3월에는 전국 최초로 조합장 동시선거가 실시된다.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로 새로운 선거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 더불어 임직원 교육이나 내부통제 강화 등 구조적이고 제도적인 대안을 마련해 사고 없는 전남농협을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복지사업을 내실화할 것이다. 홀몸노인,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등 대상별 맞춤형 사업을 전개하며 밑반찬 봉사, 이불세탁봉사, 이미용봉사, 다문화가족 라온제나 멘토링 사업 등 실질적이고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발굴해 추진하겠다.
▲농도 전남으로선 한·중 FTA가 발등의 불이다. 농업 경쟁력 확보가 시급해 보인다. 대응방안은.
-FTA의 목적은 국가간 자유무역이다. 전남의 농축산물도 이제는 시장의 범위를 한반도에서 전 세계로 넓혀야 한다. 수출을 전남농협의 새로운 성장동력사업으로 만들겠다.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조성은 크게 세가지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는 도 단위의 연합수출조직을 육성하겠다. 중국 등 해외수출시장의 분석, 수출품목 선정·출하·운송 등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둘째, 전남의 고품질 안전 농산물을 엄선해 수출하겠다. 특히, 중국의 소비자들이 한국 농산물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데, 한류열풍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 농산물보다는 한국 농산물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졌다. 이를 기회로 삼아 고품질 친환경 농축산물로 전남의 좋은 이미지를 확고히 자리매김 하겠다.
셋째, 수출전문인력을 육성하겠다. 수출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농축협들이 전국에 많이 있다. 이들 농축협에 대한 현장견학 및 벤치마킹을 통해 수출에 대한 제반 지식을 함양하고, 전남도 및 aT 등 유관기관의 각종 교육의 수료와 협력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겠다.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농산물의 6차산업화에 대한 전략은.
-농업의 6차산업화는 1차산업인 농업을 단순히 농산물 생산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2차산업(농산물 가공)과 3차산업(유통, 관광 등)까지 영역을 확대해 농업을 종합산업화 하는 것이다.
현재 전남에는 32개의 팜스테이마을이 있다. 팜스테이마을에서는 농사체험과 농촌체험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데, 1차산업인 농산물 생산과 3차산업인 농촌관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에 전남농협은 팜스테이마을 중 2차산업인 농산물 가공이 가능한 마을을 엄선해 시범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해 마을특산품으로 개발하고, 이를 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해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기반 구축에 적합한 마을을 발굴해 주민들의 화합과 지역 공동체의 회복에도 이바지하도록 하겠다.
▲전남 농업인과 지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돌이켜보면 언제나 위기 속에서 살아왔다. 그리고 위기마저도 기회로 만드는 지혜로 수많은 도전을 극복해 왔다. 농축산물의 시장개방, 특히 쌀 시장마저도 개방돼 농업여건은 어려워만 지고, 경제의 저성장 여파로 전남의 경제도 위축돼 있다.
하지만 전남농협 1만여 임직원은 전남농업과 농업인을 위한 역할과 책임을 완수해 나갈 것이다. 농산물 수입개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산물 수출판로를 확대하고, 새로운 농산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농업인 실익사업 발굴에 적극 앞장서겠다. 또한 전남도를 비롯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농업이 미래의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가겠다.
더불어 내실있는 복지사업으로 어려운 이웃들과 더불어 함께사는 전남을 만들겠다. 이를 통해 전남의 농업·농촌·농업인이 50년, 100년 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갈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겠다. 전남농협을 믿고, 농협사업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
/김혜수 기자 kimhs@kjdaily.com
김혜수 기자 kimh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