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음악·기부 나눔’ 한자리 훈훈 통기타 가수 김전경, 유·스퀘어 공연서 관객과 뜻깊은 자리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2015년 01월 25일(일) 18:43

나눔으로 함께 한 김전경씨 공연 모습.

최근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동산아트홀에서는 이색 풍경이 펼쳐졌다. 통기타 가수 김전경씨가 지난 23일 오후 4시, 7시30분 공연 시작 전 무대에 쌀 모금함을 설치한 것.

김씨는 이날 ‘김전경의 음악이 있는 곳에’ 공연을 앞두고 화환이나 꽃다발을 받지 않는 대신, 관객들에게 기부금을 요청했다.

김씨가 이날 공연에서 ‘젊음’, ‘허무한 사랑’ 등을 부르고 초대가수로 무대에 오른 선창배·하성관씨가 ‘나에게 그대만이’, ‘사랑은 꽃처럼’ 등을 부를 때마다 관객들은 하나 둘씩 자리에서 일어나 모금함에 기부금을 넣었다. 그리고 김씨는 이렇게 모인 기부금 70만원을 유·스퀘어에 전액 기부했다.

이날 공연을 기획한 김씨는 “내 목소리, 내 음악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과도 뜻을 나눌 수 있는 아름다운 공연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관객들이 십시일반 모아준 기부금이 저소득층을 위해 유용하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유·스퀘어는 김씨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기증금으로 쌀을 구입해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김씨는 ‘김전경 음치클리닉’을 세운 뒤 광주KBC의 ‘출발 새아침’(음치탈출)과 ‘생생TV’, ‘생방송 오늘’ 등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리포터로 활동해왔다. 최근 자작곡을 모은 2집 ‘젊음’을 발표한 후 개인 콘서트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