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 DMB 시청’ 만취운전 보다 위험하다 고영창·광주서부경찰서 교통과 경사

2015년 01월 25일(일) 19:32

DMB를 시청하면서 차량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 것이지 인식하는 운전자들은 많지 않은것 같다.

심지어 가족들이 함께 차량에 DMB를 켜놓고 시청하고 있기도 한다. 안전의식 결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운전중 DMB를 시청 할 경우 전방주시율을 크게 떨어뜨려 크고 작은 교통사고의 원인이된다. 교통안전공단 연구사례 따르면 DMB를 시청하면서 운전할 경우 전방주시율은 58.1%로 정상주행시 78.1%, 운전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콜농도 0.1%상태에서의 71.1% 보다 훨씬 떨어지며 장애물 회피시간의 경우 1.12초로 정상주행시 0.88초보다 길어진다.

음주운전 보다 훨씬 위험한 행동인 것이다.

이와 관련 경찰에서는 “운전 중 DMB 등 영상표시장치 시청 및 조작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계도 및 홍보하였으며 이제 집중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위반운전자에 대하여는 범칙금(3-7만원) 및 15점의 벌점을 부과한다. 단속대상인 영상표시장치란 방송 등 영상물을 수신하는 차량거치용(매립형)DMB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PMP, 태블릿PC, 노트북 등 동영상을 재생하는 모든 장치가 이에 해당된다.(단 국가비상사태, 재난상황 등 긴급한 상황을 알리는 영상은 제외)

교통선진국에서는 운전중 DMB 시청에 대하여 우리나라와 비교해 더욱 강력한 처벌(영국 180여만 벌금부과, 호주의 경우 정차중 시청까지 30여만원 부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55% 가량(경찰청통계)이 전방주시태만이 원인이라고 한다. 별 생각없이 운전 중 DMB를 보는 행위가 만취운전보다 위험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영창·광주서부경찰서 교통과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