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유권자가 경쟁력 있는 조합 만든다 한요택 영광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계장

2015년 01월 25일(일) 19:32

조합의 주인이라고 하는 조합원이 권리를 행사하는 방법 중 하나가 곧 투표이기에 그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총탄 대신 투표로써(not bullet, but ballot)’라는 데 선거의 의의가 있다. 선의를 가지고 선택권을 행사할 때 진정한 ‘유권자’일 수 있다. 후보자와 유권자는 상호작용의 관계에 있다. 유권자는 착한데 후보자만 부패한 경우는 없을 것이다. 조합원이 먼저 금품기대 심리를 버리자. 좋은 유권자는 좋은 후보자를 만든다. 선거가 끝나면 그 결과에 승복하고, 다시 화합할 줄 아는 사람들만이 민주선거의 책임 있는 유권자라 할 것이다.

IMF는 사장을 잘 못 뽑으면 큰 회사도 망한다는 경험을 주었다. 국가도 부도선언을 하는 세상에 작은 기업들이 시장에서 사라진다 해도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 한때 세계적인 핸드폰 회사였던 노키아는 시장의 변화를 읽지 못한 결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되었다.

좋은 일꾼은 훌륭히 업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고 그에 따른 결과는 결국 나에게도 돌아올 것이다. 또한 조합원은 반드시 후보자의 면면을 살펴보자. 정말 그 임무에 적합한 인물인가를 살펴보자. 지연, 학연, 인정 같은 것에 얽매이지 말자. 회사가 어려워지고 망하게 되면 결국 그 공과는 주주에게 전가된다.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은 나를 대신해서 공무를 맡겠다고 나선 후보자의 삶, 경력, 평소의 발언·행태를 살펴보고 판단해야 한다. 내세운 정책과 공약은 실천 가능한 것인지 따져 보아야 한다. 한번 뽑아 놓으면 내치기가 힘들다.

선거의 속성상 과정은 가고 결과만 남는다. 후보자가 선거과정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유권자는 조합의 진정한 주인은 조합원이라는 사실을 한표로 일깨워 주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