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교통문화지수 업그레이드 전력” 배병화 신임 전남도교통연수원장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
| 2015년 01월 26일(월)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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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중심지로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전남의 교통문화지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배병화 신임 전남도교통연수원장은 “21세기 문화의 다양성 시대에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교통문화는 지역 공동체의 얼굴이요 상징이다. 운수종사자는 물론 공동체 구성원 너나없이 크게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강진 성전면에 새 연수원이 들어서는 만큼 이를 선진화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제11대 전남도교통연수원장에 선임됐다. 취임 소감은.
-교통부문 전문교육기관의 책임자로서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하며 낮은 차원의 교통문화지수를 더 높이기 위해 전력하겠다. 전남은 예로부터 의향, 예향, 미향이라는 ‘3향(鄕)’으로 불리웠다. 과거의 명성 재현을 위한 노력이 중요해졌다.
▲교통연수원은 어떤 기관인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전남도 운수사업체 종사원 교육시설 설립 및 운영기금 적립 조례 등 관련법에 따라, 교통사고를 줄이고 교통문화 선진화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전문교육기관이다. 물론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거나 교통약자라 할 어린이, 65세 이상 어르신, 거동이 불편한 지체장애우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병행한다.
자치단체에서 위탁하거나 요청한 민방위 교육, 각 시군의 노인대학, 녹색어머니회,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가서 교통관련 현장교육도 펼친다. 전남도 및 시군, 전남도경찰청, 교통안전공단 등과 더불어 현장에서 교통사고 줄이기, 신호 및 정지선 등 교통법규 지키기 캠페인을 실시해 도민들의 교통문화의식 고취에 나서기도 한다. 개원 이래 27년 동안 운수종사자 교육 및 도민 교통안전교육 과정에 80만여명이 참여한 바 있다.
▲전남은 교통사고 사망자가 높다. 교통연수원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하지만, 도민들의 의식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률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노인교통사고 현황만 보더라도 최하위로서, 평균치를 3배나 웃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10만명당 노인교통사고 사망자수의 경우 평균치가 11.4명인데 우리나라는 35.2명에 달한다. 독일이 6.6명으로 가장 낮고, 그 다음이 호주 7.5명, 네덜란드와 일본 10.2명, 미국 13.4명, 폴란드 15.7명 등이다. 노인보행 중 교통사고 1위 국가라는 오명, 이웃나라 일본에 비해서도 3분의 1수준에 머물어 후진적 교통문화라는 단면을 보여준다.
특히 전남은 사업용 자동차 사망사고가 전체의 20%에 이르고 있을 만큼 심각하다. 따라서 이러한 후진적 교통문화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 국민적 전방위적 자각과 더불어 관련 종사자들에 대한 실질적 교육과 실천행동이 중요하다.
▲올해 중점을 두고 있는 목표나 방침이 있다면.
-교육에 의해서 사람의 의식이 바뀌고 행동이 바뀔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3E정책’이 있다. 교통안전시설(Engineering), 교통지도단속(Enforcement), 교통안전교육(Education)이 그거다. 안전시설은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 나머지 두 가지인 지도단속 및 안전교육은 사람의 의식이나 행동의 변화를 목적으로 한다.
교통연수원은 안전교육을 통한 교통문화 선진화를 추구한다. 올바른 교통질서 지키기, 올곧은 준법정신을 무장해서 올해부터 선진시대를 열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려고 한다. 민선6기 슬로건은 ‘생명의 땅,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이다. 도정의 이념과 철학, 정책에 부응해 목표를 앞당길 수 있도록 전력하겠다.
▲전남도교통연수원이 강진으로 이전하는데 현재 진행 상황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새 연수원 건립’을 위한 프로젝트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바야흐로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 서 있다. 1988년 광주 북구 일곡동에 들어선 전남교통연수원은 2009년 광주시와 완전히 분리된 이후에도 광주에 남아 있어 전남지역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오는 10월이면 1만7천339㎡ 규모로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소재 구 성전북초등학교로 이전을 마무리, 명실공히 전남시대를 열게 된다. 앞으로 연수원이 남도의 설악이라는 월출산의 풍광에 한데 어우러지고 강진군이 투자하고 지원하게 될 전남어린이교통랜드, 안전체험센터와 함께 하면서 전남 교통문화의 거점으로 급부상할 것이다.
▲앞으로의 전망과 포부는.
-올해에는 운수종사자 교육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비롯해 디지털 운행 기록계 사용법 교육, 미취업운전자 불이익 설명, 교통안전 캠페인 등 다양한 교육활성화 방안을 마련해놓아 한층 교통문화지수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특히 새 연수원 개원을 계기로 학생, 교통약자들에 대한 교육까지 질적이나 양적으로나 내실화와 효율화를 꾀할 계획이다.
지역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준수하고 이행해야 할 운전행태, 교통안전, 보행행태, 교통약자 등 각 부문의 평가를 끌어올리면 그 동안 낮은 차원의 교통문화지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글=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사진=김영근 기자kyg@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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