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야구·육상·배드민턴…전국 선수단 多 모여! ●‘생명의 땅’ 전남, 동계 전지훈련 메카 우뚝 광양·영암·해남 등 북적…지역 경제 활성화 큰 힘 지역연고 감독·코치 네트워크 구축 유치활동 결실 스포츠산업 발전·주요 관광지 홍보 효과도 톡톡 지역종합 kjdaily.com

2015년 01월 26일(월) 20:25

‘전지훈련의 메카 전남’이 온난한 기후와 풍부한 먹거리, 따뜻한 손님맞이, 그리고 우수한 최신 경기장 시설까지 호평을 받으며 전국에서 온 초·중·고 및 실업팀 선수단으로 북적대고 있다.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체류하면서 전남 스포츠산업의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도내 시군마다 전국에서 몰려든 초·중·고 및 실업팀 선수단으로 북적거리고 있다. ‘전지훈련의 메카 전남’의 위상이다. 온난한 기후에 풍부한 먹거리, 따뜻한 손님맞이까지, 올 겨울에도 전남의 스포츠산업을 발전에 기여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전남도와 시군은 전훈 담당 공무원과 체육회가 함께 스포츠리더로 활약 중인 지역 연고 감독과 코치 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지훈련팀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등 사시사철 유치 활동에 올인하고 있다.
나정수 도 스포츠산업과장은 “전지훈련팀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숙박시설 및 음식점의 청결뿐만 아니라 서비스에도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여 생명의 땅 전남이 전훈의 중심지로 우뚝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올해 1부 리그로 승격해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광주FC팀과 제17회 백운기 전국고교 축구대회에 참가할 팀들이 일찌감치 찾아 전훈의 열기를 한층 더 북돋우고 있다.

육상 종목의 경우 국가대표 상비군, 한국체육대학교를 비롯한 원주시청, 옥천군청 등 초·중·고·실업팀을 망라한 35개팀이 차가운 새벽 공기를 가르며 훈련을 시작해 오후 늦게까지 공설운동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제철야구장에서는 원주고 야구팀이 지난해 12월부터, 원주 리틀야구단과 경기 소사리틀야구단은 옥룡중학교에서 광양 리틀야구단과 함께 훈련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전국 각지에서 축구, 육상 등 8개 종목 120팀 2천200여명의 선수가 찾았으며, 앞으로 목포시청 및 대전 시티즌 축구팀을 비롯해 태권도, 씨름 등 10여팀이 방문한다.

▲목포=최근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전국 여자 초·중등부 동계 축구클리닉이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열렸다. 1차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6일 일정으로 초등부 19개팀 300명이, 2차는 12일부터 17일까지 중등부 19개팀 약 550명이 참가했다.

이번 클리닉은 유소녀 축구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주간에는 포지션별 기초기술 클리닉과 참가팀별 연습경기를 통해 기량을 발전시키고, 야간에는 유명선수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와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목포국제축구센터는 2월말까지 진행될 동계 전지훈련 기간 동안 U-19세 여자국가대표팀을 비롯해 국내·외 프로 및 실업·학원팀 등 26개팀이 예약을 마친 상태다.

▲영암=타 지역에 비해 우수한 최신 경기장 시설과 지리적 접근 편의성 등에 힘입어 전국 각지의 초·중·고 야구부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국민체육센터 내 야구장과 시종면 다목적구장에서는 강원도 파주 율곡중학교를 비롯한 서울 영등포구 주니어 야구단과 고등학교 야구의 명문 광주동성고 등 3개팀 선수 100여명이 연일 훈련에 매달리고 있다. 이들의 훈련은 2월 초순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경기도 양평 단월중학교 야구팀 30여명은 지난 23일까지 36일간 동계 전훈을 마치고 돌아갔다. 군은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공설운동장 주변에 다목적 국민체육센터와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를 연말 완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해남=이달 초 전국에서 몰려든 축구 초등부 30팀, 검도 17팀이 10일 동안 스토브리그를 펼쳤다.

군은 전훈팀들이 가장 선호하는 웨이트 트레이닝장을 3층 규모로 1월중 개관했다. 동시에 100명의 선수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 곳에서는 근대 5종과 레슬링 국가대표후보팀이 지난 19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특히 육상선수들은 타 종목이 10일 내외로 훈련을 마치는 것에 비해 보통 30-50일까지 장기체류를 하면서 스포츠마케팅의 효자종목이 되고 있다.

올해 전지훈련 선수단은 연인원 7만2천명을 목표로 정했다. 지난해(5만5천명)보다 30%가 늘어난 수치로 73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고흥=지난해 12월부터 다음달까지 방문 팀은 중학교 축구 14개팀 658명, 초등학교 배구 12개팀 138명, 리틀야구단 5개팀 92명, 중학교 볼링 7개팀 43명 등 모두 4개 종목에 931명의 선수단이다.

특히, 축구팀은 박지성공설운동장 일원 등에서 스토브리그를 운영하고 학부모와 가족 등 1천여명이 훈련장을 찾기도 했다.

올해 동계 전지훈련 기간 연인원 2만7천여명이 머무르면서 19억원의 관광수요 창출과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된다.

▲완도=군산상고 야구팀을 비롯해 1만여명이 전훈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음달까지 축구, 역도 등 6개 종목에 1만9천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훈련을 신청했다. 완도군수배 전국우수초등학교 축구대회를 경기도 개최, 경기력 향상을 돕고 있다.

전훈팀은 공설운동장 잔디구장을 비롯해 8개 경기장을 이용하고 있으며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과 슬로시티 청산도도 체력증강 훈련을 위해 많이 찾고 있다. 완도스포츠테마파크에는 현대식 시설을 갖춘 축구, 야구, 테니스장과 실내 체육관이 밀집해 있어 팀간 연습 경기와 교류가 원활해 만족감을 더해주고 있다.

▲기타=화순에서는 지난해 2015 배드민턴 국가대표 단식 선발전을 시작으로 전지훈련에 20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한다. 특히 배드민턴 국가대표 전지훈련에 뉴질랜드·홍콩·일본 등 해외 선수들이 다녀갔으며 다음달에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등에서 80여명이 방문한다.

진도에는 럭비 국가대표팀과 연세대학교·상무팀 및 서울체고 배드민턴팀 등 400명이 전훈을 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중·고등부 럭비 10개팀 200여명이 참가하는 전국 중고등부 럭비 스토브리그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여수에서는 전국 중·고교 탁구팀과 태권도팀이 스토브리그를 펼치고 있으며, 야구·유도·복싱·롤러 등 다양한 종목들이 1-2월에 걸쳐 스토브리그 일정이 잡혀 있다. 또 유도 및 국가대표 상비군과 함께 전국 중·고·대학교 학생팀 및 실업팀이 동반 방문할 예정이다.

무안은 과천고교 검도부 20명의 선수단이 25일간의 일정으로 찾았다. 이들은 무안군청과 초당대 및 목포대 소속의 120여명의 선수들과 전지훈련 중이다. 군은 특산품 등을 제공하고 주요 관광지 안내 및 올해 각종 체육행사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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