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 빙판길 2차 사고에 유의하세요 김창호 |
| 2015년 01월 27일(화) 19: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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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에 내린 폭설로 이 일대의 교통이 마비된 바 있습니다. 올 겨울은 유난히 잦은 폭설이 예상되고 있어 운전 시 빙판길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빙판길 사고는 운전자의 부주의나 고속주행에 의한 사고보다 서행 중 일어나는 사고가 대다수다 보니 사망사고 보다는 접촉사고나 경미한 부상 사고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빙판길에서 일어나는 사망사고의 대부분은 2차 사고입니다.
사고 직후 차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지 않은 채 사고처리를 하던 중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차량에 사고를 당해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통사고 당사자 혹은 동승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고접수가 들어오면 경찰관들에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 놨느냐 하는 것인데 막상 사고 현장에 가보면 운전자들이 부상을 입지 않았거나 경미한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이동은 하지 않은 채 도로 중앙에서 언쟁을 벌이거나 연락처를 교환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때 가슴이 철렁할 정도로 아찔한 사고 직전의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고 실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물론 사고를 당한 운전자들은 순간 당황하여 판단력을 잃기 마련이다. 사고 직후 차를 안전한 곳에 이동시켜야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 하다기 보다는 순간적인 판단 착오로 2차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사고 발생 시 차량이동이 우선이라는 점을 항상 숙지하는 한편 사고 목격자들 역시 당황한 운전자들을 위해 우선 안전한 곳으로 차량이동을 유도하는 것이 겨울철 빙판길 2차 사고 방지를 할 수 있습니다.